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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ERA 1.80’ 장원삼-'삼성 킬러' 니퍼트, 가을꾼 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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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ERA 1.80’ 장원삼-'삼성 킬러' 니퍼트, 가을꾼 맞장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0.2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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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과 달리 투수전으로 흐를 가능성, 수비 실책은 곧 패배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삼성 라이온즈 타자들은 지난 8월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를 처음으로 만나 선전했다. 8회말 집중 공략에 성공하며 첫 패를 안긴 것. 다음날 최형우와 박해민은 로저스 커브의 낙폭을 칭찬하면서 이렇게 덧붙였다.

“더스틴 니퍼트보다는 빠른공 구위가 떨어지더라.”

니퍼트(두산 베어스)는 ‘삼성 킬러’였다. KBO리그 5년차인 그는 삼성을 상대로 통산 23경기 14승 2패, 평균자책점 2.59로 아주 강했다. 올 시즌 부상으로 주춤하며 1승 1패, 평균자책점 4.34로 주춤해서 그렇지 지난해까지는 그야말로 ‘언터처블’이었다.

▲ 장원삼(왼쪽)과 니퍼트가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격돌한다. 장원삼은 통산 한국시리즈 평균자책점이 1.80에 불과하고 니퍼트는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18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스포츠Q DB]

니퍼트는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는 16이닝을 던지는 동안 단 한점도 내주지 않았다. 지난 22일 4차전같은 경우는 1차전 109개의 공을 던지고서 사흘 휴식 후 등판했음에도 싱싱한 공을 뿌려댔다. 현재 두산과 삼성을 통틀어 가장 위력적인 투수가 니퍼트다.

그렇다고 삼성이 당하고만 있을리 없다. 2차전 니퍼트를 상대할 투수는 장원삼이다. 올 시즌 10승 9패, 평균자책점 5.80으로 자존심을 구겼던 그다. 그러나 장원삼은 한국시리즈만 되면 힘을 냈다. 통산 7경기 등판 3승 1패, 평균자책점 1.80으로 강했다.

삼성의 통합 4연패 선봉에 늘 장원삼이 있었다. 2011년과 지난해에는 한 차례씩 등판해 각각 5⅓이닝 무실점, 6⅓이닝 1실점으로 역투했다. 2012, 2013년에는 두 차례씩 마운드에 올라 13이닝 1실점, 12이닝 4실점(3자책)으로 승리의 발판을 놨다.

언급한 기록대로라면 2차전은 1차전과는 달리 투수전으로 흐를 가능성이 많다. 26일 1차전서 나온 유격수 김재호, 1루수 오재일의 어처구니없는 실수는 잘 던지던 투수들의 리듬을 무너뜨리게 될 것이다. 니퍼트와 장원삼 두 ‘가을 사나이’들의 승부가 오후 6시 30분 대구구장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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