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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2차전 삼성-두산] 뜬공 비율 높은 장원삼, 대구구장 바람 덕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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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2차전 삼성-두산] 뜬공 비율 높은 장원삼, 대구구장 바람 덕 받았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10.27 2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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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익수 방향으로 부는 바람 영향으로 장타 감소

[대구=스포츠Q 이세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 투수 장원삼은 땅볼에 비해 뜬공 비율이 높다. 그만큼 장타를 맞을 확률이 높다. 하지만 이날은 뜬공 타구를 허용함에도 아웃카운트를 쉽게 늘렸다. 무엇 때문이었을까.

장원삼은 2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 두산 베어스와 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장원삼의 올 시즌 땅볼/뜬공 비율은 0.68. 규정이닝을 소화한 투수 가운데 윤성환(0.65) 다음으로 뜬공을 많이 허용했다. 이 영향으로 피홈런도 29개로 팀 내에서 가장 많았다.

▲ [대구=스포츠Q 이상민 기자] 장원삼이 27일 두산전에서 선발 등판, 역투하고 있다.

전날 두산 타자들의 컨디션이 좋았기 때문에 장타에 유의해야 했다. 그런데 여기서 대구구장에 세차게 분 바람이 장원삼을 도와줬다. 우익수에서 좌익수 방향으로 부는 바람 때문에 우타자가 당겨 친 타구가 야수들에게 잡혔다.

1회초 허경민의 잘 맞은 타구가 좌익수 뜬공에 그쳤고 박건우와 민병헌도 중견수 뜬공,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3회에도 데이빈슨 로메로가 중견수 뜬공, 허경민과 박건우가 중견수 뜬공,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모두 장타가 될 수 있는 타구였다.

이날 경기 해설을 맡은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두산 우타자들이 장원삼의 공을 당겨 치면 비거리에서 10m 정도 손해를 본다. 의식적으로 밀어 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유난히 강하게 분 대구구장의 바람 때문에 장원삼이 4회까지 두산 타선에 2루 베이스를 허용하지 않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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