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00:36 (금)
[한국시리즈 2차전 삼성-두산] '불펜 핵심' 심창민 2경기 연속 난조, 복잡해진 뒷문 셈법
상태바
[한국시리즈 2차전 삼성-두산] '불펜 핵심' 심창민 2경기 연속 난조, 복잡해진 뒷문 셈법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10.27 21: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두산전 1이닝 1실점…삼성, 불펜 새판 짤까?

[대구=스포츠Q 이세영 기자] “심창민이 막아줘야 한다.”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뒤에서 차우찬과 더블 스토퍼 역할을 맡은 심창민의 분발을 당부했다. 하지만 2경기 연속으로 제 몫을 해주지 못해 류 감독의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심창민은 2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 두산 베어스와 경기서 두 번째 투수로 등판, ⅓이닝 동안 볼넷 1개, 1실점을 기록했다. 야수선택을 기록하는 등 수비에서도 불안한 면모를 보였다.

▲ [대구=스포츠Q 이상민 기자] 심창민이 27일 두산전에 구원 등판, 역투하고 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부진한 행보를 이어갔다. 1차전에서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하며 2피안타를 기록한 심창민은 1사 1, 3루 위기를 맞은 뒤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뒤에 나온 차우찬이 위기를 벗어났기에 실점하지 않았지만 심창민이 보여준 피칭은 삼성 입장에서 실망스러웠다.

이날 심창민은 팀이 0-4로 뒤진 7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김재호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준 심창민은 다음타자 허경민의 희생번트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공을 2루로 던졌다. 다소 타이밍이 늦은 송구로 인해 선행 주자는 세이프 판정을 받았고 야수선택으로 기록됐다. 후속타자 박건우마저 볼넷으로 내보낸 심창민은 민병헌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허락, 한 점을 내줬다.

뒤에 나오는 투수일수록 구위와 제구가 뛰어나야 하지만 심창민은 제구에서 류중일 감독의 신뢰를 받을만한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 계속 이런 패턴의 투구가 이어진다면 류 감독은 차우찬의 짝으로 다른 카드를 생각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안지만과 임창용의 이탈로 마땅한 투수를 찾기도 힘들어 보인다. 없는 자원에서 최대한 전력을 짜내야 하는 삼성이지만 뒷문을 확실하게 막는 것이 힘겨워 보인다. 류중일 감독이 불펜에 드리워진 불안한 기운을 어떻게 걷어낼지 시선이 모인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