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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이 발암물질, 명절에 선물하는 것은 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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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이 발암물질, 명절에 선물하는 것은 뭐죠?
  • 김주희 기자
  • 승인 2015.10.28 0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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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김주희 기자] 대중들이 즐겨 먹는 음식 재료가 암을 유발한다는 말에 인터넷 세상이 발칵 뒤집혔다. 믿을 수 없다는 둥 그렇다면 지금껏 먹은 것은 뭐냐는 둥 다채로운 반응을 흘러나왔다. 햄이 발암물질이라는 소식은 놀라움 그 자체다. 그만큼 햄은 대중들의 식단에서 빠질 수 없는 단골 메뉴였기 때문이다.

햄이 발암물질이라는 이야기 속으로 대중들의 반응을 통해 들어가 보자. 그 소식을 전한 보도에 달린 댓글을 대중들의 심경을 고스란히 읽을 수 있다.

바람 님은 “그러니까 진즉에 햄 소시지에다가 방부제니 발색제니 몸에 해로운 물질을 넣지 않는 노력을 했어야지. 그저 소비자들 건강은 염려 안하고 팔아먹을 생각들만 했으니 이제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당해도 싸다”라고 따끔한 지적을 했고 한입물린사과 님은 “억울해요? 나도 미치겠어요.얼마나 먹었는데‥”라며 햄이 발암물질이라는 뉴스에 놀라움을 숨기지 않았다.

플래션 님은 “어제 소시지만 3종류 샀는데 먹기 싫어지네.”라고 180도 달라진 생각을 드러냈고 YANNI 님은 “부대찌게 집도 망했네.”라며 햄이 발암물질 소식 이후 우는 식당도 생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sia 님은 “WHO는 사람들을 걱정, 농림축산부는 산업계를걱정, 이게 우리나라 현실이다. 그러니 헬조선이지 인간이 먼저 아니냐? 썩을 것들아.”라고 정부에 일침을 가했고 동오리동강쪽 님은 “발암물질 맞으면 시판 금지해야!”라며 향후 대책을 내놓기도 했다.

kosmosinsel 님은 “그동안 인체에 무해하다고 강변하면서 계속 하던 대로 만들고 팔아먹더니 꼴좋네. 소시지, 햄, 육포 업체 전부 곡소리 나게 생겼구나.”라며 우려를 나타냈고 미생 님은 “발암물질도 안 먹어야하지만, 일본 롯데기업이나 남양 깡패기업 불매운동도 국민 힘모아 해야 하는데. 우리나라 서민들은 하도 가난해서, 그런 거 안 따지고 싸면 좋아하지. 이런 상황 자체가 바로 서민들을 진짜 가난하고 먹고 살기에만 급급하게 만들어서, 나라 맘대로 주무르려고 하는 정권의 계획대로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악플왕 님은 “옛날에는 없어서 못 먹던 것들이 이제 먹을만 하니까 발암이라네”라며 햄이 발암물질이라는 소식에 놀라움을 표했고 미즈토크부회장 님은 “중요한 건 1급 발암물질로 지정되면 어떤 조치가 내려지는데? 아무조치도 안하는 건 아니겠지? 담배같은 경우 1급 발암물질이라도 오히려 시판 가격 올려버렸잖아. 계속 판매하고 이런 식으로 해서는 1급 발암이든 특급이든 하급이든 지정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잖아. 1급으로 지정되면 시판할 수 없다는 조치라든가 2급이면 해당 제품에 발암물질 제거 후 시판이라든가 3급이면 시판은 가능하나 3개월마다 정기검사를 받아야 한다든가 기준치 초과시 벌금 시판금지 요런 게 있기는 하냐?”라며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hellotea 님은 “아질산나트륨 같은 발색제에 대한 위험은 이미 잘 알려져 있었다. 나름 원료를 깐깐히 확인해서 생협 같은 곳에서 지금까진 구입했지만 이젠 먹는 횟수 자체를 줄여야할 듯. 소비자들이 더 깐깐해져야 한다. 먹거리에 아무거나 넣지 못하도록!”이라고 주문했고 뚝빵 님은 “아니 햄 소시지 몸에 좋다고 생각한 사람이나 있나?? 안 좋은 거 다 아는 거 아냐?”라고 반문했다.

바이칼 님은 “국내에서 발표됐으면 곧 기레기 동원해서 업체 이익 옹호 글을 기사랍시고 써댔을건 데 WHO에서 발표한 거라 그러지도 못 하겠지?”라고 밝혔고 빙수야 님은 “우리 엄마는 그 옛날부터도 햄 같은 가공식품은 몸에 해롭다며 생고기나 생선요리를 주로 해주셨는데 더 똑똑하고 잘 배운 요즘 사람들이 몰랐다는 게 말이 되나. 왜 이제 호들갑이야. 안 좋은 거 이제 알았나. 뉴스 좀 보고 책 좀 읽자.”라며 햄이 발암물질이라는 소식을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였다.

ty8500 님은 “햄 소시지 즐겨먹던 사람들 제조사 상대로 줄소송 하게 생겼네.”라고 전망했고 Greenblue 님은 “첨가제 없이 정직하게 만들면 아무런 이상이 없는 법이다. 첨가제로 장난치지 말고 정직한 제품 만들어라.”라며 기업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고독한나그네 님은 “그래서 햄이나 소시지를 쓰기 전 항상 뜨거운 물에 한번 데쳐서 씁니다. 그러면 기름이나 첨가물 같은 종류 반 이상 빠져 나옵니다. 그 다음에 두어번 헹궈야 합니다”라며 일상에서 중요한 팁을 전했고 cnnnewsjoa 님은 “영국, 미국인들은 스팸같은 걸 정크푸드라고 거의 쓰레기 취급하던데. 한국에서는 그걸 선물을 하더라. 헐 먹고 일찍 죽으라는 거임?”이라며 우리의 현주소를 지적했다.

코나미맨 님은 “너도나도 경쟁적으로 예쁘고, 냄새 좋게만 만들겠다고 첨가물 왕창 집어넣더니 결국은 이런 사단이 나는구만. 적당히 넣었어야지. 1급 발암물질이 뭐냐 대체. 마트에서 독을 파는 거냐?”라며 햄이 발암물질이라는 소식에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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