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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라 맥도널드, 토니상 개인 통산 6관왕 위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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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라 맥도널드, 토니상 개인 통산 6관왕 위업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6.0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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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미국의 뮤지컬 배우 겸 가수 오드라 맥도널드(44)가 뮤지컬·연극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미국 토니상의 역사를 다시 썼다.

8일(현지시각)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68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맥도널드는 연극 '에머슨 식당에 선 레이디 데이(Lady Day at Emerson's Bar&Grill)'로 연극 부문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연극·뮤지컬 부문 주조연상을 모두 받아 여배우 최초로 토니상 '그랜드슬램' 달성과 동시에 개인 통산 6회 수상자로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다. 5회 수상자로는 관록의 여배우 앤젤라 랜즈베리와 고(故) 줄리 해리스가 있다.

이 작품은 전설적인 여성 재즈 보컬리스트 빌리 홀리데이의 삶을 담았다. 맥도널드는 홀리데이 역을 맡아 젊은 날의 홀리데이를 옮겨놓은 듯한 외모와 출중한 연기·가창으로 대중과 평단의 격찬을 끌어냈다.

맥도널드는 1994년 뮤지컬 '캐러셀'을 시작으로 96년 연극 '마스터 클래스', 98년 뮤지컬 '래그타임', 2004년 연극 '어 라이징 인 더 선', 2012년 뮤지컬 '포기 앤 베스'로 토니상을 받았다.

◆ 연극·뮤지컬 부문 최우수작품상 '올 더 웨이' '사랑과 살인에 대한…' 각각 수상

연극 부문 최우수 작품상에는 존 F.케네디 대통령 암살 이후 대통령이 된 린든 존슨의 취임 후 1년과 재선을 향한 도전을 담은 '올 더 웨이'가 선정됐다. 남우주연상은 '올 더 웨이'로 연극 무대에 데뷔한 브라이언 크랜스턴에게 돌아갔다. 남우조연상은 '십이야'의 마크 라일런스, 여우조연상은 '태양 아래 건포도'의 소피 오코네도가 각각 수상했다.

뮤지컬 부문 최우수 작품상은 한 가난한 남성이 자신의 경쟁자 8명을 제거하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린 '사랑과 살인에 대한 한 신사의 가이드'에 돌아갔다. 록 뮤지컬 '헤드윅'에서 헤드윅을 연기한 닐 패트릭 해리스가 남우주연상, 이츠학 역의 레나 홀이 여우조연상을 각각 받았다.

뮤지컬 여우주연상은 미국 싱어송라이터 캐럴 킹의 일대기를 다룬 '뷰티풀'의 제시 뮬러, 남우조연상은 '알라딘'의 제임스 먼로 이글하트가 수상했다.

goolis@sport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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