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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세터 맞대결' 최태웅 웃었다, 문성민 최다 19점 현대캐피탈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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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세터 맞대결' 최태웅 웃었다, 문성민 최다 19점 현대캐피탈 완승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0.28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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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에 3-0 셧아웃, 오레올 공격성공률 75% 18점 쌍포 위력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최태웅 대 신영철. 명세터간 맞대결에서 후배 최태웅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이 신영철 감독의 한국전력에 완승을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28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IBK기업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3-0(25-16 25-17 25-17)으로 승리했다. 4승 1패(승점 11)의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을 다승에서 제치고 2위로 점프했다. 1위 OK저축은행과 승점차는 1점이다.

완벽한 공수조화였다. 문성민과 오레올 까메호 쌍포는 37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진성태와 최민호 센터 듀오는 유효블로킹과 적절한 속공으로 지원 사격에 나섰다. 최태웅 감독이 추구하는 스피드 배구를 위해 반드시 분발해야 하는 세터 노재욱도 빠른 토스로 힘을 보탰다.

▲ 문성민이 한국전력전에서 양팀 통틀어 최다인 19점을 올리며 팀의 완승을 견인했다. [사진=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제공]

문성민과 오레올의 공격 배분도 환상적이었다. 문성민은 점유율 25%, 공격성공률 70.83%로 양팀 최다인 19점을 올렸다. 오레올은 점유율 45%, 75%의 공격성공률로 18점을 기록했다. 외국인 선수 한명에 의존하지 않고 ‘토털배구’를 하겠다는 최태웅 감독의 약속은 맞아들어가고 있다.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현대캐피탈은 강력한 서브로 한국전력의 수비를 흔든 것은 물론 안정적인 리시브로 다양한 공격을 전개하며 상대의 혼을 빼놨다. 1세트 중반 상대 범실과 박주형의 블로킹 등으로 멀찌감치 달아나 25-16으로 1세트를 마쳤다.

2,3세트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한국전력이 스토크에 의존하는 단조로운 패턴으로 일관한 반면 현대캐피털은 신바람을 낸 노재욱의 지휘 속에 문성민, 오레올, 진성태, 박주형, 최민호까지 모든 선수들이 공격에 가담하며 낙승을 거뒀다.

한국전력은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선발로 출전한 전광인이 7득점으로 부진한 것이 뼈아팠다. 서재덕은 현대캐피탈의 집중적인 서브에 고전하며 4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외국인 선수 얀 스토크만이 17점으로 외로이 활약했지만 공격성공률은 45.94%에 머물렀다. 2승 3패(승점 6)로 여전히 5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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