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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200만 원 미만, 주변에 이렇게나 많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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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200만 원 미만, 주변에 이렇게나 많다고?
  • 김주희 기자
  • 승인 2015.10.29 0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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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김주희 기자] 참으로 아이러니한 현실이다.

얼마 전에는 한 단체에서 대졸 신입 초임이 월 300만 원 이른다는 소식에 다들 말도 안 된다며 씁쓸해 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월급 200만 원 미만이 거의 절반에 달한다는 소식이다. 그리고 어느 업종이 더 열악하다는 소식도 곁들여졌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온라인상에서는 자신의 상황을 고스란히 전하면서 가슴 아픔 이야기들을 털어놓고 있다.

월급 200만 원 미만이 대한민국 월급 생활자의 절반에 육박하는 서글픈 현주소, 그들이 자신의 생활 현장에서 느끼는 목소리를 가감없이 담아봤다.

meok**** 님은 “월급 200만원 꿈의 숫자입니다, 매장 진열 판매, 때로는 계산원까지 멀티로 일하고 받는 급료는 120만 원 정도입니다. 며칠만 있으면 만 5년이나 되는데도 말입니다. 하루에 9시간이라는 근무시간이 정해져있지만 일이 워낙 많다보니 제 시간에 퇴근해 본 적은 한 번도 없고요. 그나마 할일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열심히 일하고 있지요”라며 월급 200만 원 미만인 자신의 일에 대해 담담히 털어놓았으며 sala**** 님은 “호텔업종 여성근로자 거의 4년제 초봉 120. 호텔은 쓰레기”라며 자신이 몸 담고 있는 업계의 현주소를 전했다.

poin**** 님은 월급 200만 원 미만 뉴스에 대해 “외국어라도 배워서 외국 나가 사는 게 최고인 것같다. 알바 뛰는데 아침부터 오후 3시까지만 해도 150이상 들어오고 2개 뛰면 200~250은 버네.”라고 씁쓸한 현주소를 지적했고 wgyo**** 님은 “백화점 ㅋㅋ 점원들 이하 명품관도 마찬가지. 손님 오면 위아래 훑어보고 몸에 걸친 것 중 하나는 비싼 것. 하지만 까보면 거지도 그런 거지들이 없음. 진짜 알짜배기 부자들은 티 안내지. 티 안내도 언행에도 뿜어 나오는 그 어떠함이 있지”라고 백화점의 허세 고객에 대해 쓴소리를 늘어놓았다.

awg6**** 님은 “일반보통 음식점 일당이 8만원입니다. 월급은 160~ 230정도이고요. 그래서 일당직을 많이선호하죠. 남자의 월급이 더 짜요. 삶이 피곤하지요.”라고 식당에서 일하는 근로자의 현주소를 공개했고 halg**** 님은 “서비스, 관광 쪽은 소수를 제외하고 '빛 좋은 개살구라'. 겉보기엔 탐스럽지만 속은 텅 빈 껍데기라.”라고 밝혔다.

x231**** 님은 “모 버스업체 인력모집 공고에 청주-인천 무정차 시외버스 승무하는데 월 170만원. 에라이 차라리 짱깨배달을 하고 말지.”라며 월급 200만 원 미만의 일에 대해 한 숨을 내쉬었고 kyuz**** 님은 “이딴 기사도 성별로 나눠서 싸우게 만드네. 직종에 상관없이 어느 정도 임금이 비슷해야 서로 무시 안하지.”라고 짜증을 드러냈다.

blac**** 님은 월급 200만 원 미만이 많다는 소식을 놓고 “이 나라에선 이런 통계는 필요없다. 나라 전체를 공장지대로 만들어라. 남아서 일할 사람하고 이민을 갈 사람은 가고 천년이 지나도 이 나라는 여기서 멈춘다. 선진국에 흡수되지 않는 이상 죽어도 이틀을 벗어나지 못한다 .지구상에서 한국은 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절망감을 표했고 gggg**** 님은 “엄청나게 힘들게 일하는 조리사들 월급 제조업 근로자처럼 대폭 올리고 보너스도 줘야 된다. 모든 사람들 입을 즐겁게 해준다, 그에 비해 월급은 진짜 얼마 안돼서 불쌍하더라,”라고 업계의 현주소를 담담하게 풀어놓았다.

hoch**** 님은 “많이 받는 것도 좋겠지만 아껴 쓰고 인간답게 살아야. 돈은 많은지 모르지만 개념 없는인간들 정말 많다. 외제차 타고 다니며 불법 U턴에 신호위반 스스럼 없이 하는 사람들? 온갖갑질, 저승 가서 벌 받는다. 그리 살지 마. 그렇다고 경차 타고 위반해도 된다는 거 아님. 노블레스 오블리주, 대한민국은 잘 살아도 이게 안 되는 후진국.”며 월급 200만 원 미만이 많다는 소식을 계기로 우리 사회 가진 자들의 문제점을 꼬집었고 kjps**** 님은 “할 줄 아는 게 있어야 돈을 많이 주지. 열심히 청소한다고 월300씩 주랴. 돈을 따지기 전에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해라. 외국사람들 봐라 우리나라 와서도 아침저녁으로 조깅한다. 자신의 값어치를 올리잖아 건강해야 계속 같이 일을 하지. 자기계발을하고 돈타령해라.”라며 다른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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