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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위의 군대' 연극열전6 막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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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위의 군대' 연극열전6 막 연다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10.2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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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2004년 선보인 이후 국내외 수작들을 소개해온 ‘연극열전’이 올해 여섯 번째 시즌을 맞아 '나무 위의 군대'를 개막작으로 정했다.

12월9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막을 올리는 연극 '나무 위의 군대'는 살기 위해 누군가를 죽여야 하는 전쟁의 모순과 삶에 대한 통찰을 깊이 있게 다룬 작품이다.

‘일본의 셰익스피어’라 불리는 고 이노우에 히사시의 미완성 희곡을 작가 겸 연출가 호라이 류타가 완성시켜 2013년 쿠리야마 타미야 연출로 현지 초연했다. 초연 당시 수려한 언어 감각과 기존에 볼 수 없었던 형태의 무대 사용으로 관객을 사로 잡았다.

▲ '나무 위의 군대'의 윤상화 성두섭 강애심 유은숙 신성민 김영민(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나무 위의 군대'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오키나와에서 적군의 공격을 피해 거대한 나무 위로 올라가 2년 동안 그곳에서 지낸 두 군인의 실화를 모티프로 한다.

본토에서 파견된 베테랑 군인(이하 ‘분대장’)과 자신이 살고 있는 섬을 지키기 위해 군에 지원한 젊은 병사(이하 ‘신병’)가 ‘전쟁 중 나무 위’라는 극한 상황에서 만들어내는 대립과 이해를 통해 우리의 삶이 그 자체로 영원히 끝나지 않는 전쟁임을 말하며, 그 모순의 전쟁에서 진정 인간이 지켜가야 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묻는다.

국내 공연 무대에는 거대한 뱅골 보리수가 채워져 압도적인 비주얼을 자랑할 전망이다. 신념과 권위를 중시하는 베테랑 군인 ‘분대장’ 역에는 과감한 연기의 윤상화와 섬세한 연기파 김영민이 교체 출연한다.

삶의 터전인 섬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자원 입대한 ‘신병’ 역에는 뮤지컬 스타 성두섭과 풍부한 감성파 신성민이 뎌블 캐스팅됐다. 나무의 정령인 ‘여자’ 역으로는 관록의 연극배우 강애심과 탁월한 무대 소화력의 유은숙이 출연한다.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을 시도한 '나무 위의 군대'는 11월11일 티켓 오픈한다. 문의: 02)766-6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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