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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험난하다, 최악의 평가전 '4골차 패배 대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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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험난하다, 최악의 평가전 '4골차 패배 대참사'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6.10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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뚫린 중앙수비, 조르당 아예우에게 해트트릭 내주며 가나에 참패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대참사다. 약점은 그대로 노출됐고 문제점은 끝내 고쳐지지 않았다. 이제 더이상 시간도, 기회도 없다. 이 상태에서 브라질로 가야 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월드컵축구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 마지막 평가전에서 조르당 아예우에게 해트트릭을 내주고 아사모아 기안에게 한 골을 허용하며 0-4로 대패했다.

가나전에서 지면서 한국 축구는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마지막 평가전에서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4연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월드컵 대표팀이 대회를 앞두고 치른 마지막 평가전에서 네 골 차이로 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한국 월드컵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0일 미국 마이애미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 평가전에서 조르당 아예우에게 두번째 실점한 뒤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마지막 평가전에서도 승리를 챙기지 못한 것은 물론 문제점도 고치지 못한 월드컵 대표팀은 8일 뒤인 18일에 러시아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튀니지전과 비교해 2명을 바꿨다. 곽태휘를 김영권과 함께 중앙 수비를 맞추게 했고 오른쪽에는 이용 대신 김창수를 투입했다. 두 선수 외에는 튀니지전과 같았다.

전반 5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구자철의 슛이 상대 수비에 맞으면서 아쉽게 골 기회를 놓친 한국은 마지드 와리스의 경기 도중 부상으로 전반 6분만에 교체 출전한 조르당 아예우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 손흥민(왼쪽)이 10일 미국 마이애미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 평가전에서 자신이 때린 슛이 벗어나자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반 11분만에 단숨에 포백 라인이 무너졌다. 왼쪽을 돌파한 기안의 패스를 받은 앙드레 아예우의 왼발 크로스를 조르당 아예우의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골문을 열어줬다.

선제실점한 대표팀은 이청용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며 공격을 주도했지만 창끝은 너무 무뎠다. 그나마 전반 38분 기성용의 프리킥 크로스에 이은 곽태휘의 헤딩슛이 크로스바 위로 넘어가고 전반 39분 손흥민의 슛이 왼쪽 골 포스트를 강하게 때린 것이 가장 좋았던 기회였다.

대표팀의 두번째 실점은 튀니지전 실점 장면과 판박이였다. 시간도 전반 44분으로 같았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곽태휘가 넘어지면서 기안에게 단독 돌파를 내줬다. 골키퍼까지 가는 길목에는 수비수 단 한 명밖에 없었다. 또 다시 중앙이 뚫렸고 골키퍼 정성룡과 일대일로 맞선 기안에게 골을 허용했다.

▲ 박주영이 10일 미국 마이애미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 평가전에서 해리슨 아풀에 앞서 헤딩으로 공을 따내고 있다. [사진=뉴시스]

후반 시작과 함께 곽태휘 대신 홍정호를 내보내고 후반 4분만에 김창수 대신 이용을 투입시켜 분위기를 바꿔보려고 했지만 후반 8분만에 어이없이 조르당 아예우에게 세번째 골을 내줬다.

조르당 아예우가 중앙으로 치고 나간 뒤 아크 정면에서 슛을 때렸고 그대로 골망이 흔들렸다. 무려 6명의 선수가 수비에 포진했지만 공은 조르당 아예우를 막고 있던 김영권과 기성용의 사이를 뚫고 지나갔다.

구자철과 박주영이 공격 일선에서 이렇다할 활약을 펼쳐주지 못하자 홍명보 감독은 김보경과 이근호를 연속 투입해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오히려 대표팀은 설리 문타리와 기안 등 선발 주전들을 빼고 고르게 선수들을 테스트하는 여유를 부리는 가나를 끝내 공략하지 못했다.

▲ 조르당 아예우가 10일 미국 마이애미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자신의 두번째 골이자 가나의 세번째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조르당 아예우는 후반 44분에도 골을 넣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사진=뉴시스]

일찌감치 결과가 결정되면서 홍명보 감독도 후반 30분 손흥민을 빼고 지동원을 투입시킨 뒤 후반 37분 윤석영 대신 박주호를 내보내며 나머지 선수들을 테스트하는데 나머지 시간을 할애했다.

마지막 실점 역시 경기 끝나기 1분 전에 나왔다. 박주호가 앨버트 아드모아에게 뚫리면서 크로스를 허용했고 달려들던 조르당 아예우에게 실점하며 그대로 무너졌다.

◆ 한국 월드컵 축구대표팀 라인업(교체시간)

▲GK = 정성룡
▲DF = 윤석영(82 박주호) 김영권 곽태휘(HT 홍정호) 김창수(49 이용)
▲MF = 손흥민(75 지동원) 기성용 구자철(56 김보경) 한국영 이청용
▲FW = 박주영(64 이근호)

▲ 가나의 슛 현황. 9개의 슛 가운데 4개가 골로 연결됐다. ① 전반 11분 앙드레 아예우의 어시스트, 조르당 아예우 중거리 슛 골 (가나 1-0 한국) ② 전반 44분 아사모아 기안의 하프라인부터 단독 돌파 골 (가나 2-0 한국) ③ 후반 8분 설리 문타리의 어시스트, 조르당 아예우의 골 (가나 3-0 한국) ④ 후반 44분 앨버드 아드모아 오른쪽 땅볼 크로스, 조르당 아예우가 달려를면서 골 (가나 4-0 한국)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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