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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저 48득점 맹위, 삼성화재 2연승으로 최하위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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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저 48득점 맹위, 삼성화재 2연승으로 최하위 탈출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0.29 2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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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규도 블로킹 3개 등 10득점…KB손보는 3연패 7위로 추락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대전 삼성화재가 외국인 선수 그로저의 폭발적인 득점력을 앞세워 구미 KB손해보험을 3연패로 몰고 최하위에서 빠져나왔다.

삼성화재는 29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48득점을 몰아친 그로저와 3개의 블로킹을 잡아낸 이선규(10득점), 류윤식(11득점)의 공격 지원으로 마틴(24득점)을 앞세운 KB손해보험에 3-1(27-29 25-21 25-21 25-21)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화재는 최근 2연승을 달리며 KB손해보험을 최하위로 밀어내고 7개팀 가운데 6위로 올라섰다. KB손해보험은 3연패에 빠지며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삼성화재는 다음달 1일 수원 한국전력과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KB손해보험은 인천 대한항공과 다음달 2일 경기를 갖는다.

▲ 대전 삼성화재 외국인 선수 그로저가 29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구미 KB손해보험과 2015~2016 V리그 원정경ㄱ에서 48득점을 올리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사진=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 제공]

1세트는 KB손해보험이 기세를 올렸다. 삼성화재와 팽팽한 듀스 접전을 벌인 KB손해보험은 26-27로 뒤진 상황에서 그로저의 스파이크 서브가 바깥으로 나가면서 다시 균형을 맞췄고 마틴의 오픈 공격이 터지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그로저의 백어택이 바깥으로 나가면서 29-27로 이겨 첫 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2세트부터 그로저의 득점력이 폭발하면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2세트 후반에는 KB손해보험의 맹추격을 받으며 한때 8점의 리드가 2점까지 좁혀지긴 했지만 23-21에서 그로저의 시간차 공격과 스파이크 서브가 연속해서 터지면서 세트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3세트 역시 그로저의 원맨쇼였다. 손현종(12득점)의 블로킹으로 22-21까지 쫓겼지만 그로저가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2점차로 달아나면서 서브권을 가져왔다. 그로저는 이후 연속 스파이크 서브 득점을 올리면서 3세트를 따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로저는 이날 서브에이스 3개를 기록했다.

분위기를 반전시킨 삼성화재는 4세트에서도 22-21로 팽팽한 접전을 벌였지만 집중력에서 한발 앞섰다. 그로저의 오픈 공격으로 2점차로 달아난 삼성화재는 김명진(1득점)이 손현종의 퀵오픈 공격을 블로킹으로 연결하면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어 KB손해보험 마틴의 세트 실수로 마지막 포인트를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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