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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받은 김민구, 선수생활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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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받은 김민구, 선수생활은 '글쎄'
  • 이재훈 기자
  • 승인 2014.06.10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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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간 대수술 성공적, 현역 연장 여부는 6개월 뒤 판단 가능

[스포츠Q 이재훈 기자] 최근 음주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내 중상을 입은 김민구(23·전주 KCC)가 4~6개월 이후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에 따르면 김민구는 지난 9일 서울 아산병원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고관절과 손등 수술을 받았다.

수술 경과에 대해 KCC 관계자는 "고관절 뼈 탈구로 다시 뼈를 끼워 맞추는 수술을 받았고 다행히도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며 “4~6개월 뒤에는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할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다시 선수로 뛸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계속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김민구는 7일 오전 3시6분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신호등을 들이받았다. 당시 김민구는 혈중 알코올 농도 0.060%의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음주상태에서 운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사고로 김민구는 고관절에 큰 부상을 입었다. 고관절은 골반과 넙적다리 뼈가 연결되는 관절로 걷고 뛰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많은 활동량을 보이는 농구선수에게 이 부위 부상은 치명적이다. 고관절 부상을 입고도 전 프로야구 선수 김재현(42)만 재활에 성공했을 정도다.

▲ 프로농구 전주 KCC 가드 김민구가 9일 받은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그러나 6개월 뒤 회복하더라도 우선적으로 일상적인 생활만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KBL제공]

이 때문에 김민구는 당장 오는 8월 스페인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과 9월 인천아시안게임 출전이 불가능해졌음은 물론이고 2014~2015시즌을 치르는 것도 힘들어졌다. 만약 재활하지 못한다면 그대로 현역을 마감할 수 밖에 없다.

지난해 8월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맹활약한 김민구는 2013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KCC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 데뷔 첫 해 46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13.4점, 5.1리바운드, 4.6어시스트의 성적을 올려 팀의 에이스로 거듭나 '제 2의 허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steelhear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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