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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선발전원 안타' 한화, KIA와 37안타 난타전 끝에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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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선발전원 안타' 한화, KIA와 37안타 난타전 끝에 역전승
  • 이재훈 기자
  • 승인 2014.06.11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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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8회 말 강정호 동점포였으나 9회 강우 콜드 무승부

[스포츠Q 이재훈 기자] 한화가 KIA와 37안타 난타전을 벌인 끝에 9회초 송광민의 2타점 적시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반면 넥센은 8회말 짜릿한 동점홈런이 나왔으나 비에 울었다.

LG는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국야쿠르트세븐 2014 프로야구 롯데와의 원정 경기서 5-2로 승리를 거뒀다. LG는 시즌 19승33패1무로 8위를 유지했다. 반면 4위권을 맹추격하던 롯데는 안방에서 일격을 당해 2연승을 마감하고 26승26패1무로 승률 5할이 됐다.

넥센은 목동 삼성전에서 8회초부터 시작된 강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거센 비에 9회초 강우콜드 선언돼 5-5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넥센은 29승1무26패를, 삼성은 34승2무16패를 각각 기록했다.

NC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에릭 해커의 호투와 이종욱의 싹쓸이 3타점 3루타에 힘입어 두산을 8-4로 제압했다. 이로써 NC는 4연승을 질주, 34승20패가 되며 3위 두산과의 격차를 5.5경기로 벌린 반면 두산은 29승26패로 넥센과 동률을 이루게 됐다.

한화는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가진 KIA와 원정경기에서 시즌 첫 선발전원안타를 기록, 프로야구 역대 최초로 1경기 팀 최다 3루타 5개 기록으로 맞선 KIA에 16-15, 짜릿한 한 점차 승리로 2연패 사슬을 끊었다.

▲ LG가 10일 사직에서 박용택의 결승타에 힘입어 롯데에 승리를 거두며 연승을 질주했다. 사진은 6일 잠실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축하를 받는 박용택.[사진=스포츠Q DB]

◆LG 5-2 롯데(사직) - ‘박용택 결승타’ LG, 롯데 꺾고 2연승 질주

LG는 8일 잠실 KIA전에서 거둔 17점차 대승의 기세를 몰아 롯데 원정경기에서도 승리로 연승을 달리고자 했고 이는 적중했다.

LG가 2회초 채은성의 내야안타로 1-0로 앞서가자 롯데는 바로 2회말 강민호의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소강상태를 보인 양 팀 타선은 다시 6회초 LG가 1사 1, 3루 상황에서 강민호의 포수실책으로 3루에 있던 박경수가 홈을 밟아 2-1로 앞서갔으나 롯데는 6회말 황재균의 홈런으로 2-2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다. LG는 7회초 박용택의 2타점 좌중간 결승 적시타로 4-2를 만들며 달아난 데 이어 이진영이 1타점 우전 적시타로 5-2를 기록, 사실상 승세를 굳혔다.

이후 LG는 7회말부터 유원상-이동현-봉중근이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지켰다. 선발로 나선 류제국은 6이닝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2자책)의 호투로 2승(3패)째를 안았다.

9회말 마무리로 나선 봉중근은 1이닝 무실점하며 시즌 10세이브로 3년 연속 두자릿수 세이브를 챙겼다. 반면 롯데는 장원준이 6.1이닝 6피안타 3볼넷 5탈삼진 5실점(3자책)을 기록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삼성 5-5 넥센(목동) ‘강정호 동점홈런’ 넥센, 시즌 첫 강우콜드 무승부

넥센은 8회말 강정호가 극적인 동점솔로포를 쐈으나 거세진 비를 원망해야 했다.

넥센의 화력은 1회말부터 빛을 발했다. 박병호가 투런홈런(27호)으로 4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며 2-0으로 앞서갔다. 삼성도 2회초 나바로의 중견수 방면 2타점 안타로 곧바로 2-2를 만들며 응수했다.

넥센은 2회말 윤석민이 솔로포를 기록하며 3-2로 앞섰으나 3회초 삼성이 최형우의 솔로홈런과 이지영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4-3 역전에 성공한데 이어 6회초 나바로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5-3으로 점수를 벌렸다.

그러나 넥센의 뒷심은 만만찮았다. 6회말 무사 1, 3루에서 윤석민의 유격수 앞 땅볼 때 3루에 있던 박병호가 홈을 밟아 4-5, 한 점차로 따라붙었다. 이후 8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강정호가 1점 홈런(18호)을 치며 5-5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경기는 강풍을 동반한 폭풍우로 인해 오후 9시 32분 경기가 중단된 뒤 강우콜드가 선언돼 5-5 무승부로 종료됐다, 시즌 2번째 강우콜드게임이자 시즌 첫 번째 강우콜드 무승부.

넥센 선발 소사는 7이닝 10피안타(1홈런) 3사사구 5실점으로 가능성을 보였고 삼성 선발 밴덴헐크는 6이닝 5피안타(2홈런) 5탈삼진 2사사구 4실점하며 평균자책점 2.94를 기록하며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그러나 불펜 난조로 7승에는 실패했다.

▲ 이종욱이 10일 두산전에서 4회초 싹쓸이 3타점 3루타로 결승타를 기록했다. [사진=스포츠Q DB]

◆NC 8-4 두산(잠실) - ‘이종욱 싹쓸이 3루타’ NC, 두산 꺾고 2위 유지

선취점은 홈 팀 두산이 뽑았다. 두산은 1회말 칸투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2-0를 만들며 앞섰다. NC는 2회초 손시헌의 우익수 방면 2타점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으나 두산은 김현수의 1타점 좌중간 안타로 3-2로 재역전했고 3회말 이원석이 1타점 2루타를 보탰다.

그러나 NC는 4회초 이종욱이 무사 만루에서 우중간 싹쓸이 결승 3루타를 쳐낸 뒤 모창민의 유격수 땅볼 때 이종욱이 홈으로 들어와 6-4로 승기를 잡았다. 9회초 모창민의 솔로포에 이어 테임지의 중전안타 때 나성범이 홈을 밟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NC는 에릭이 6.1이닝 8피안타 2볼넷 6탈삼진 4실점(4자책)으로 시즌 7승(무패)째를 거뒀다. 이후에도 손정욱-손민한-김진성이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반면 두산은 유희관이 3.1이닝 8피안타 3볼넷 1탈삼진 6실점(6자책)으로 지난달 15일 SK전 이후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에 실패하며 패전을 기록했다.

▲ 한화 외국인 타자 피에가 10일 6타수 3안타 5타점을 기록하며 한화의 16-15 짜릿한 1점차 승리에 일조했다. 사진은 지난달 25일 잠실 두산전에서 2루로 질주하는 피에.[사진=스포츠Q DB]

◆한화 16–15 KIA(광주) - ‘송광민 결승타’한화, KIA와 혈투 끝에 승리

7위와 8위의 대결. 그러나 경기 당 실점 6.64로 꼴지인 KIA와 뒤에서 2등인 한화(6.57)간의 결투였다.

한화는 1회초 김태균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1-0으로 앞서갔으나 KIA가 말 공격에서 신종길의 솔로홈런으로 1-1 동점을 만든 뒤 안치홍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2회말 이대형이 1타점 좌익수 방면 3루타와 김주찬의 1타점 중전 적시타, 이범호의 스리런과 김원섭의 1타점 우익수 측 2루타로 8-1로 점수를 벌렸다.

그러나 한화도 호락호락하지는 않았다. 3회초 한상훈의 1타점 우중간 안타와 피에의 1타점 2루 땅볼, 최진행과 김경언의 각각 2타점 좌전안타로 7-8, 한 점차로 대추격했다.

KIA는 쉽사리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3회말 신종길의 1타점 3루타와 나지완의 희생플라이로 10-7로 달아났다. 그러자 한화는 4회초 유격수 실책 때 3루에 있던 이용규가 홈에 들어왔고 피에의 좌중간 2루타로 다시 한 점차를 만들었다.

7회말 KIA는 김주찬의 내야안타 때 강한울이 홈을 밟아 11-9, 두 점차로 리드했으나 한화는 8회초 피에의 투런포와 최진행의 1타점 2루타로 12-11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에 KIA는 김원섭의 1타점 좌전 2루타와 이종환의 2점 홈런, 김주찬의 1타점 중견수 뒤 2루타로 15-12를 만들며 승기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한화는 3연패는 허용하지 않는다는 의지를 보였다. 9회초 정근우의 1타점 적시타와 피에의 중전 안타로 14-15, 한 점차로 따라붙은 한화는 2사 1, 3루 상황에서 송광민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9회말 한화는 안영명이 남은 회를 잘 막아 승리를 거뒀다.

KIA는 김병현이 넥센 시절이었던 지난해 7월25일 목동 두산전 이후 320일만에 선발등판했으나 2.2이닝 5피안타 3볼넷 1탈삼진 7실점(6자책)으로 고전했다. 한화도 선발 케이럽 클레이가 1.1이닝 7피안타(1피홈런) 6실점(6자책)을 기록하며 강판되는 등 양 팀 모두 마운드가 초반부터 흔들려 타격전으로 이어졌다.

특히 KIA는 강한울과 이대형, 김주찬과 신종길이 연속타자 3루타로 각각 시즌 5호, 6호이자 통산 50호, 51호 연속타자 3루타를 때려냈을 뿐 아니라 5개의 3루타로 팀 한경기 최다 3루타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LG가 1991년 6월10일 잠실 쌍방울전, 1994년 9월8일 잠실 해태전에서 기록한 4개였다. KIA는 프로야구 신기록을 작성했음에도 패해 아쉬움을 더했다.

반면 한화는 이날 시즌 21번째이자 올 시즌 팀 첫 번째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했다. 8회 2사에 마운드를 밟은 정대훈이 승리투수가 됐으며 안영명이 세이브를 기록했다. KIA는 9회 초 250일만에 구원등판한 김진우가 0.1이닝 1실점(1자책)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steelhear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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