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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일 만의 선발' 김병현, 3회를 못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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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일 만의 선발' 김병현, 3회를 못넘겼다
  • 이재훈 기자
  • 승인 2014.06.11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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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이닝 7실점으로 자멸

[스포츠Q 이재훈 기자] ‘BK’ 김병현(35)이 고향팀 트레이드 후 첫 선발등판에서 체면을 구겼다.

KIA 김병현은 10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한화전에 선발 등판했다.

선발 당시부터 ‘깜짝 카드’로 눈길을 모았다. 물론 5선발을 필요로 했으나 예전과는 다른 김병현의 몸 상태에 선발투입은 다소 의문이 들었던 것은 사실이었다.

그러나 선동열 감독은 8일 잠실구장서 열린 LG와의 경기 전 “김병현이 10일 선발로 나온다. 아마 투구 수와 페이스 조절이 잘 되면 4∼5회 까지 맡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병현 자신도 투구 60∼70개 정도는 가능하다 이야기하고 투수 코치와도 상의했다”며 “밸런스와 컨디션은 던지면서 찾아야 할 것 같다”고 김병현의 선발 등판 배경을 밝혔다.

▲ KIA 김병현이 10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전에서 320일만에 선발등판했으나 2.2이닝 7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사진=KIA타이거스 제공]

이에 KIA는 선발 등판을 예정대로 진행했고 김병현은 넥센 시절이었던 지난해 7월25일 목동 두산전 이후 320일만의 선발등판할 수 있었다. 문제는 김병현이 2.2이닝 5피안타 3볼넷 1탈삼진 7실점(6자책)으로 고전했다는 데 있다.

김병현은 1회초 이용규에게 4구 째 던진 직구가 우전 안타가 되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이어 한상훈을 2루 땅볼, 정근우를 좌익수 뜬공 처리해 이어진 2사 2루에서 김태균을 상대로 던진 초구 직구가 우전 적시타로 연결돼 첫 실점했다.

이후 김병현은 펠릭스 피에를 중견수 뜬공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2회초에는 송광민을 1루 땅볼, 최진행-김경언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투구수 8개만을 기록하며 삼자범퇴로 끝냈다.

문제는 3회였다. 김병현은 갑자기 흔들렸다. 조인성에게 좌익수 키 넘어가는 2루타를 허용한데 이어 이용규에게 볼넷을 준 김병현은 한상훈을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맞고 실점했다.

이후 정근우를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만루 위기를 초래했으며 김태균을 헛스윙 삼진 잡은 뒤 피에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이용규가 홈을 밟아 다시 점수를 내줬다.

송광민에게도 볼넷 출루를 허용하며 2사 만루 위기를 맞은 김병현은 결국 최진행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고 말았다. 8-5로 좁혀진 스코어에 결국 선동열 감독은 최영필을 조기 투입하며 김병현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그러나 최영필도 김경언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아 김병현의 실점은 7점으로 불어나게 됐다. 결국 김병현은 3회에만 3피안타 3볼넷으로 6실점하며 조기강판됐다.

김병현은 51개의 투구수 중 스트라이크 28개를 기록할 정도로 제구가 좋지 않았다. 최고 구속은 142km에 그칠 정도로 구위도 덜 회복된 모습이었다. 제구가 되지 않는데다 구위도 떨어지니 결국 한화 타자들을 압도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김병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7.05로 크게 치솟았다.

결국 김병현은 이번 등판에서도 선 감독의 기대에 못미쳤다. 과연 고향땅 광주에서 명예회복을 노리는 BK의 행보가 어떻게 될지 주목된다.

steelhear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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