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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C조 해부] 난형난제, 코트디부아르-일본 2위 쟁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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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C조 해부] 난형난제, 코트디부아르-일본 2위 쟁탈전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6.11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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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1위 전망…'선수비 후역습' 그리스도 다크호스 주목

[스포츠Q 박상현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에서 C조는 어느 팀이 16강에 진출할 수 있을지 좀처럼 예상이 되지 않는 조로 꼽힌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콜롬비아가 조 1위를 차지하고 코트디부아르와 일본이 조 2위를 놓고 경쟁을 벌일 것으로 평가하지만 이 예상이 뒤집힐 수 있는 조가 바로 C조다.

콜롬비아는 라다멜 팔카오(28·AS모나코)의 부상으로 인한 탈락 때문에 팀 전력이 현저하게 떨어졌다. 테오필로 구티에레스(29·리버 플레이트)와 잭슨 마르티테스(28·포르투), 아드리안 라모스(28·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카를로스 박사(28·세비야), 빅토르 이바르보(24·칼리아리) 등 능력있는 공격수들이 포진해있어 팔카오의 공백을 메울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인간계 최강' 팔카오가 없다는 것은 분명 큰 부담이다.

그럼에도 콜롬비아는 강력한 조 1위 후보로 꼽힌다. 중앙 수비를 맡고 있는 마리오 예페스(38·아탈란타)가 30대 후반의 노장이어서 무더운 브라질 날씨에 적응하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도 있지만 16강을 넘어 8강도 충분하다는 예상이다.

2006년 독일 월드컵을 통해 첫 출전했지만 단 한차례도 16강에 오르지 못했던 코트디부아르는 첫 조별리그 통과를 노린다.

그동안 코트디부아르는 2회 연속 본선에서 '죽음의 조'에 들어 강력한 전력을 갖고도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독일 월드컵에서는 아르헨티나, 네덜란드의 틈바구니에서 살아남지 못했고 남아공 월드컵 역시 브라질과 포르투갈을 이겨내지 못했다.

앞선 두차례 월드컵과 비교하면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디디어 드록바(36·갈라타사레이)와 함께 디디어 조코라(34·트라브존스포르), 야야(31·맨체스터 시티)-콜로(33·리버풀) 투레 형제 등 황금 세대를 앞세워 일본과 조 2위를 놓고 다툴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드록바와 살로몬 칼루(29·릴), 제르비뉴(27·AS 로마) 등으로 구성된 공격진은 아프리카 뿐 아니라 32개 팀 가운데에서도 특급으로 통한다. 또 미드필더 야야 투레는 소속팀인 맨체스터 시티에서 올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경기에서만 20골을 터뜨리는 등 만만찮은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다.

코트디부아르에 맞서는 일본도 내심 8강 이상을 노린다. 일본의 공격력도 코트디부아르 부럽지 않다.

혼다 게이스케(28·AC 밀란)와 가가와 신지(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강력한 공격형 미드필더와 함께 하세베 마코토(30·뉘른베르크), 엔도 야스히토(34·감바 오사카) 등 미드필드진은 일본이 자랑하는 강력한 허리의 구성원들이다. 또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절정의 골 감각을 보여주고 있는 오카자키 신지(28·마인츠05)가 가세해 골 결정력 부재를 해결해주고 있다.

하지만 강팀과 격돌할 때 대량 실점하는 모습은 일본의 큰 약점이다. 지난 잠비아와 평가전에서 4-3으로 이기긴 했지만 초반 두 골을 내리 내주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가기도 했다. 콜롬비아, 코트디부아르 등 강력한 공격수들을 앞세운 팀들을 상대로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

그리스는 실점을 최소화하는 '선수비 후역습'으로 맞서든 다크호스다.

그리스의 팀 컬러는 2000년대와 큰 변함이 없다. 2004년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04)의 우승 원동력이 강력한 수비력에 있었듯 지금도 그리스의 수비력은 유럽에서도 최고 수준에 속한다.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터프한 수비를 펼쳐 실점을 최소화한다.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도 10경기동안 4실점에 불과했고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에서 0-3으로 진 것을 제외하면 9경기에서 1실점 뿐이다.

하지만 그리스는 '수비만' 강하다. 이 점이 16강 진출을 자신할 수 없는 요소다. 코스타스 미트로글루(26·풀럼)와 요르기스 사마라스(29·셀틱)를 앞세운 공격진이 있긴 하지만 패턴이 단조로워 상대 수비에 쉽게 간파당한다. 또 요르기스 카라구니스(37·풀럼), 루카스 빈트라(33·레반테), 디미트리스 살핑기디스(33·PAOK), 테오파티스 게카스(34·코랴스포르)등 주전 상당수가 30대 중후반이어서 브라질의 살인 더위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 예상 포메이션

 

■ 스포츠 베팅 평가 (윌리엄 힐 조사)

팀명

콜롬비아

코트디부아르

일본

그리스

16강 배당률

1.28

2.00

2.00

3.20

조1위 배당률

1.80

4.50

5.00

9.00

8강 배당률

2.30

6.00

5.50

9.00

우승배당률

26.00

126.00

126.00

251.00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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