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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D조 해부] 배당률로는 잉글랜드가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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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D조 해부] 배당률로는 잉글랜드가 탈락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6.11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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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리카와 맞대결 결과 따라 16강 진출 여부 가려질 수도

[스포츠Q 박상현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에서 D조는 G조와 함께 '지옥의 조'로 꼽힌다. 잉글랜드와 이탈리아, 우루과이 등 월드컵에서 한 차례 이상 우승을 차지해봤던 팀들이 한 조에 묶였기 때문이다.

베팅 사이트에서도 이탈리아, 우루과이, 잉글랜드가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윌리엄 힐은 16강 진출에 대한 배당률을 이탈리아 1.36, 우루과이 1.53, 잉글랜드 1.57로 매겼다. 어느 팀이 16강에 올라가도 이상할 것이 없다는 뜻이다.

뒤집어 생각하면 이탈리아, 우루과이, 잉글랜드 중 한 팀은 단 3경기만 치르고 귀국길에 오른다는 얘기도 된다.

배당률이 가장 낮은 이탈리아의 강점은 역시 빗장수비, 즉 카테나치오다. 하지만 카테나치오를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은 미드필드 라인의 짜임새다.

안드레아 피를로(35·유벤투스)와 다니엘레 데 로시(31·AS로마)를 중심으로 한 베테랑과 함께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 안토니오 칸드레바 같은 선수들이 버티고 있다.

공격진도 강력하다. 특히 마리오 발로텔리(24·AC 밀란)는 다소 기복이 있지만 이탈리아 공격력의 핵심이다. 로렌조 인시네(23·나폴리) 같은 젊은 공격수들도 호시탐탐 골을 노린다.

우루과이는 남아공 월드컵에서 4강까지 오른 전력만은 못하지만 그래도 16강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공격진에서는 디에고 포를란(35·세레소 오사카)이 하향세이지만 루이스 수아레스(27·리버풀)를 중심으로 한 공격 전술이 빛을 보고 있다. 여기에 대표팀만 오면 부진했던 에딘손 카바니(27·파리 생제르맹)도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수아레스의 부상 회복 여부가 다소 걸림돌이긴 하지만 지금까지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우루과이 수비가 다소 헐겁다. 이번 남미지역 예선에서 16경기를 통해 25골을 잃어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다. 이탈리아나 잉글랜드 등이 만만찮은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기 때문에 수비가 무너질 경우 희생양이 될 가능성이 높다.

잉글랜드는 더이상 말이 필요없는 16강 진출 후보다. 8강까지도 충분해보인다.

웨인 루니(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나 스티븐 제라드(34·리버풀), 프랭크 램파드(36·첼시) 등 경험있는 선수들이 풍부하고 로스 바클리(21·에버튼)와 라힘 스털링(20·리버풀) 등 재능있는 젊은 선수들도 만만치 않다.

일단 잉글랜드의 강점은 대대적인 세대교체로 선수들의 연령층이 낮아졌다는 점이다. 그렇지 않아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살인 일정을 견뎌내는 선수들이라는 점에서 체력 하나만큼은 보장할 수 있다.

또 올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2위 돌풍을 일으킨 리버풀 선수들이 즐비하다. 전술 역시 리버풀을 계승하고 있어 조직력에 있어서도 큰 도움이 된다.

반대로 생각하면 잉글랜드의 경험 부족은 큰 걸림돌이다. 세대교체로 인해 제라드와 램파드, 루니 같은 선수들이 잘 이끌어줘야만 16강에 나갈 수 있다. 월드컵 무대에서 경험 부족이 위험 요소인만큼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제대로 해줘야만 한다.

코스타리카는 이런 틈바구니 안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절대절명의 상황이다.

일단 코스타리카는 북중미 4차 지역 예선에서 10경기동안 7실점만 기록하는 탄탄한 수비 조직력이 눈에 띈다. 그러나 코스타리카의 수비력이 이탈리아, 우루과이, 잉글랜드와 상대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 선수들의 기량도 세 팀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것도 부인할 수 없다.

또 선수비 후역습 위주여서 측면 공격 의존도가 높은데다 단조로운 공격이어서 우루과이, 이탈리아, 잉글랜드에 크게 질 가능성도 높다.

코스타리카가 전력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16강 진출 여부는 오히려 코스타리카와 경기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탈리아, 우루과이, 잉글랜드가 물고 물리는 접전을 벌일 경우 코스타리카전 결과에 따라 골득실 또는 다득점에 의해 순위가 결정될 수 있다.

■ 예상 포메이션 

 

■ 스포츠 베팅 평가 (윌리엄 힐 조사)

팀명

이탈리아

잉글랜드

우루과이

코스타리카

16강 배당률

1.36

1.57

1.57

11.00

조1위 배당률

2.62

2.87

2.87

51.00

8강 배당률

2.00

2.62

2.25

26.00

우승배당률

26.00

26.00

26.00

2501.00

※ 배당률이 낮을 수록 확률이 높음.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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