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6:05 (목)
[두산 한국시리즈 우승] '좌완 잔혹사 청산' 이현승 "기적이 일어났다"
상태바
[두산 한국시리즈 우승] '좌완 잔혹사 청산' 이현승 "기적이 일어났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0.31 20: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원준 "데뷔 후 첫 한국시리즈, 좋은 성적 내 다행"

[잠실=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좌완 잔혹사’는 두산 베어스로선 달갑지 않은 꼬리표였다. 올해는 달랐다. 장원준, 유희관 토종 좌완 원투펀치를 비롯해 함덕주 진야곱 이현호의 성장, 허준혁과 이현승의 재발견 등으로 단숨에 ‘좌완 왕국’이 됐다.

두산이 14년만에 KS 우승을 달성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두산의 왼손 투수들이 31일 잠실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한국시리즈(KS) 5차전에서 우승한 뒤 각기 소감을 밝혔다.

마무리 이현승은 “우승할 때 마지막 투수로 마운드에서 환호하는 것을 항상 꿈꿔왔는데 그런 기적같은 일이 오늘 현실로 이루어 졌다”며 “우승하는데 주연이 됐다는 것이 더 의미가 남다르다”고 벅찬 감정을 표현했다.

▲ [잠실=스포츠Q(큐) 이상민 기자] 좌완 마무리 이현승은 “우승할 때 마지막 투수로 마운드에서 환호하는 것을 항상 꿈꿔왔는데 기적이 현실이 됐다"고 기쁨을 나타냈다.

올 시즌을 앞두고 4년 84억 원에 두산에 둥지를 튼 장원준은 이적 첫 해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그는 “처음 두산에 오면서 최소한 팀에 해를 끼치지 말자는 생각을 했는데 동료 선수들이 많이 도와줘 심리적으로 편하게 적응할 수 있었다”며 “데뷔하고 처음 한국시리즈 올라왔는데 나도 좋은 성적으로 우승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 것 같아 정말 다행이고 기쁘다”고 말했다.

함덕주는 “우승을 해서 정말 좋다. 개인적으로 포스트시즌 때 부진해서 면목이 없었는데 선배들이 이겨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며 “첫 포스트시즌이었는데 우승을 해서 기쁘지만 배운 것도 많았다. 다음 포스트시즌에는 부진을 반복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준플레이오프 4차전과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선발로 나섰던 이현호는 “올 한해 개인적으로 모든 걸 이룬 한 해였는데 우승까지 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팀 동료, 선후배들과 믿고 기용해 주신 감독님과 코치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