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 살아나니 마샬 쓰러졌다, 웸블리에서 엇갈린 맨유의 희비

데샹 감독 "마샬, 큰 부상은 아닐 것"

2015-11-18     김지법 기자

[스포츠Q(큐) 김지법 기자] 프랑스의 신성 앤서니 마샬(2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웸블리에서 잉글랜드와 친선경기를 뛰다 부상을 당했다. 심각한 것은 아니라고 하지만 최근 줄 부상에 시달리는 맨유에 악재가 겹친 것은 분명하다.

로이터 통신은 18일(한국시간) “마샬이 잉글랜드전을 소화한 뒤 발 부상을 입었다. 경기가 끝나고 목발을 한 채로 이동했다”며 “마샬의 왼발에는 붕대가 감겨져 있었다”고 보도했다.

마샬은 이날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A매치 평가전에 선발 출장, 67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빈 뒤 교체 아웃됐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마샬은 스스로 걸어 나간 것으로 보아 큰 이상이 없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대표팀 감독은 인터뷰에서 “마샬은 경기 뒤 발의 약간의 통증을 호소했다”며 “페널티박스 안에서 슛을 시도하려다 상대편에게 발등을 걷어 차인 것 같다. 큰 부상은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맨유에 복귀한 뒤 정확한 부상 정도가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맨유는 미드필더들이 계속 부상으로 쓰러지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발 부위의 수술로 인해 5개월 동안 뛸 수 없다”며 “마이클 캐릭 역시 지난 14일 스페인전에서 심한 발목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웨인 루니가 이날 프랑스전에서 1골 1도움으로 2-0 완승을 견인해 살아날 기미를 보였다. 아직 마샬의 부상 정도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맨유 입장에서 아쉬운 것은 분명하다. 마샬이 빠질 경우 최근 주목받고 있는 제시 린가드가 기회를 보장받을 것으로 보인다. 웸블리에서 엇갈린 맨유의 묘한 희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