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의 핵' 기성용, 월드컵 1R EPL 베스트 11 선정

후스코어드닷컴, 펠라이니와 함께 중앙 미드필더 이름 올려

2014-06-19     민기홍 기자

[스포츠Q 민기홍 기자] 기성용(25·선덜랜드)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수 중 월드컵에서 가장 빼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는 미드필더로 선정됐다.

축구전문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19일(한국시간)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를 소화한 EPL 소속 선수들 중 가장 빼어난 활약을 보인 포지션별 베스트 선수를 발표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축구에서 평가할 수 있는 항목들을 세세히 나누어 평점에 반영한다. 패스 성공률은 물론이고 태클 횟수, 키패스, 클리어링, 공중볼 다툼 승리 횟수 등을 집계해 이를 토대로 평점을 산출해 매우 객관적인 지표로 꼽히고 있다.

기성용은 지난 18일 열린 H조 첫 경기 러시아전에서 안정적인 공수조율로 한국의 무승부를 이끌었다. 이날 그는 94%의 패스 성공률과 3번의 키패스를 기록했다. 공중볼 다툼에서도 4번이나 공을 따내며 한국의 중원을 책임졌다. 세 부문 모두 팀내 선두였다.

7.86점을 받은 기성용은 지난 18일 알제리전에서 동점 헤딩골을 터뜨린 벨기에의 마루앙 펠라이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선정됐다. 첼시의 미래들인 브라질의 오스카와 벨기에의 에당 아자르가 좌우 날개 중 최고의 선수로 꼽혔다.

양쪽 풀백에는 온두라스를 3-0으로 완파하는데 큰 공을 세운 프랑스의 파트리스 에브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마티외 드뷔시(뉴캐슬)가 선정됐다. 중앙 수비수에는 미국의 제프 카메론(스토크 시티)과 나이지리아의 케네스 오메루오(미들스브로)가 뽑혔다.

투톱에는 지난 14일 월드컵 역사상 최장거리 헤딩골로 스페인을 침몰시킨 로빈 판 페르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우루과이를 격파하는데 앞장선 코스타리카의 ‘신성’ 조엘 캠벨(아스널)이 선정됐다. 골키퍼에는 가나의 파상공세를 온몸으로 막아낸 미국의 팀 하워드(에버턴)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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