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외신 바이스 "'위너' 가장 기대되는 K팝 가수"

2014-06-24     김나라 기자

[스포츠Q 김나라 기자]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예비신예 위너(WINNER)가 본격 데뷔 전, 외신의 집중 조명을 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

북미 종합 뉴스 매거진 바이스(VICE) 측은 공식 사이트에 최근 진행한 위너와의 인터뷰를 보도하며 이들을 집중 조명했다.

바이스는 "위너의 다섯 멤버 강승윤, 송민호, 남태현, 이승훈, 김진우는 공식적인 데뷔를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 지난해 TV 프로그램 '윈: 후 이즈 넥스트’를 통해 공개된 노래가 홍콩, 일본, 태국, 베트남 등에서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이 매거진은 위너를 "올해 K팝 가수 중 가장 데뷔가 기대되는 그룹"이라고 밝혀 이목을 모았다.

바이스와의 인터뷰에서 리더 강승윤은 데뷔 앨범 계획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 "모든 노래의 녹음을 마쳤고 마지막 후반 작업 중”이라고 답했다. 또 그는 "멤버 전원이 작사, 작곡 및 프로듀싱에 참여해 다른 그룹과 달리 앨범 참여도가 높다. 우리는 직접 곡을 프로듀싱하고 노래를 만든다"고 위너만의 특성을 꼽았다.

송민호는 "어린 시절부터 음악을 좋아해 12, 13세 때부터 시작한 것 같다. YG 연습생이 된 이후 본격적으로 작업을 시작했다"고 본인의 경험을 전했으며, 남태현 역시 "항상 음악을 좋아했다. 가사가 있든 없든. 멜로디와 가사를 포함해 모든 것이 갖춰진 곡을 완성하기 시작한 건 1년 전"이라고 얘기했다.

바이스는 2NE1의 '돈트 스톱 더 뮤직'의 안무를 선보였던 이승훈을 인상 깊게 봤다고 칭찬했다. 이에 위너의 안무에 참여할 계획이 있느냐고 묻자 이승훈은 "안무뿐 아니라 무대 전반의 퍼포먼스에 관심이 있기 때문에 배우려고 노력 중"이이라 답변했다.

이밖에 바이스는 '윈: 후 이즈 넥스트'의 경험, 콘서트 게스트 등 데뷔 과정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강승윤은 "'윈'에서 B팀과의 경쟁으로 우리가 성장한 것 같다. 만약 B팀 친구들 같은 선의의 경쟁자가 없었다면 우리 역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팀으로 뭉쳤을 때 시너지, 팀워크에 대해 많이 배운 계기"이라고 말해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케이블채널 Mnet '윈: 후 이즈 넥스트'(이하 '윈')는 YG가 지난 2006년 데뷔한 빅뱅 이후 8년 만에 야심차게 준비한 보이그룹 발굴 프로그램으로 방영 당시 숱한 화제를 뿌렸다. 윈 A팀이었던 위너는 경쟁자이자 소속사 식구인 윈 B팀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B.I, 김진환, 바비, 구준회, 김동혁, 송윤형으로 구성된 윈 B팀은 A팀에게 근소한 차이로 패한 이후 다시 연습생 신분으로 돌아가 꾸준히 실력을 쌓고 있다.

이어 이승훈은 "데뷔를 준비하는 내내 아무 데도 가지 않고 연습실에서만 시간을 보냈다. 선배가수 2NE1의 콘서트 게스트로 참여했을 당시 해외에 나갔던 경험이 생각난다.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태양 선배님이 윈 두 번째 배틀 당시 좋은 조언들을 해주셔서 많은 도움을 얻었다"며 소속 선배들 중 가장 영감을 받는 인물로 아이돌그룹 빅뱅의 태양을 언급했다.

끝으로 강승윤은 "5년 후 '위너'가 되고 싶다. 위너라는 이름에 걸맞은 그룹이 되어있었으면 한다. 그리고 월드투어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승훈은 "미래에 B팀과 함께 모두 아티스트가 되어 공연을 하고 싶다. 우리는 항상 서로를 통해 에너지를 얻었고 많은 도움을 주고받았다"며 B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위너는 24일부터 뉴욕에서 오랜 기간 촬영한 이미지컷들을 국내에 공개하며 데뷔 콘셉트를 선보이는 주간인 '뉴욕 위크'를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데뷔 준비에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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