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아시아인 최초 유럽프로골프투어 ‘헨리 코튼 올해의 루키’

2015-12-04     정성규 기자

[스포츠Q(큐) 정성규 기자] 안병훈(24·CJ그룹)이 아시아인 최초로 유럽프로골프투어 신인상을 수상했다.

유럽프로골프투어는 4일(한국시간) 올 시즌 BMW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안병훈이 ‘헨리 코튼 경 올해의 루키’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안병훈은 “평생에 한 번뿐인 위업이다. 훌륭한 다른 루키들도 많은데 이 상을 받게돼 매우 특별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유러피언투어가 활동하기에 좋은 지에 대해 많은 질문을 받는데 그때마다 100%라고 답한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한·중 탁구커플 안재형-자오즈민의 아들인 안병훈은 만 17세인 2009년 미국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이후 프로로 전향한 뒤 유럽 2부투어에서 활동하다 올해 정규투어에 데뷔했다.

지난 5월 BMW PGA챔피언십 우승과 터키에어라인오픈 4위, BMW마스터스 공동 3위 등을 기록한 뒤 지난달 22일 플레이오프인 ‘레이스 투 두바이’에서 랭킹 7위로 시즌을 마감, 사실상 신인상을 예약했다.

세계랭킹 179위에서 시작한 루키 시즌을 31위로 마무리한 안병훈은 한국선수로는 가장 랭킹이 높아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