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황연주-양효진 삼총사 맹위, 선두 현대건설 5연승

지난시즌 챔피언 IBK기업은행 3-0 셧아웃…황연주, 역대 7번째 350블로킹

2015-12-05     박상현 기자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수원 현대건설이 지난 시즌 챔피언 화성 IBK기업은행을 셧아웃시키고 파죽의 5연승을 내달렸다. 최근 3연승으로 상승곡선을 타고 있는 인천 흥국생명과 함께 V리그 여자부 상위권을 점령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에밀리(16득점), 황연주(13득점), 양효진(11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맥마혼(14득점), 박정아(10득점)의 분전에도 김희진(3득점)이 살아나지 못한 IBK기업은행을 3-0(25-22 25-15 25-13)으로 완파했다.

현대건설은 이날 승리로 9승 2패(승점 25)로 흥국생명(8승 3패, 승점 21)과 승점차를 4로 벌리며 선두 질주를 계속했다. IBK기업은행은 6승 6패(승점 19)로 2위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그대로 3위를 지켰다.

이날 경기에서 유일한 접전은 1세트였다. 현대건설은 23-21에서 황연주의 퀵오픈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지만 곧바로 황연주의 서브 아웃으로 한 점을 내줬다. 그러나 염혜선의 세트에 이은 에밀리의 퀵오픈 공격으로 첫 세트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2세트에서 삐걱거리는 IBK기업은행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현대건설은 에밀리를 비롯해 황연주, 양효진에 한유미(4득점)까지 고른 공격을 앞세워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김희진이 단 1득점도 올리지 못하는 부진 속에 공격력이 빛을 잃었다.

2세트에서 IBK기업은행을 단 15점으로 묶은 현대건설은 3세트에서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IBK기업은행은 3세트에서 김희진은 물론 맥마혼과 박정아까지 공격 부진을 보이면서 힘 한 번 써보지 못했다. 반면 현대건설은 황연주가 블로킹 1개를 더하는 등 5득점을 올리면서 손쉽게 승리를 가져왔다.

황연주는 3세트에 성공시킨 블로킹 하나로 역대 7번째로 통산 350블로킹을 성공시킨 선수가 됐다. 박정아는 역대 23번째 서브 성공 100개를 달성했지만 팀의 완패로 빛이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