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과할 수 없는 20% 확률, '류현진 복귀 신중론' 제기

LA 타임스, "새로운 선발투수 필요할 수 있다"

2015-12-15     이세영 기자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류현진(28)이 소속팀 LA 다저스의 전력에 확실한 보탬이 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뉘앙스의 보도가 나왔다.

미국 LA 타임스는 15일(한국시간) ‘다저스는 희망하지만 2016년의 류현진을 확신할 수 없다’는 기사를 통해 류현진의 복귀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주장을 전개했다.

류현진은 지난 6월 왼 어깨 관절경 수술을 받은 뒤 시즌을 접었다. 내년 시즌 복귀를 노리고 있지만 정확한 시기가 나오진 않은 상태다. 일단 다저스 구단은 류현진이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 봤다.

LA 타임스는 일단 현재 다저스의 로테이션이 불안하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잭 그레인키가 애리조나로 FA(자유계약선수) 이적을 선언하면서 구멍이 생겼다. “클레이튼 커쇼, 알렉스, 우드, 브렛 앤더슨만이 확실한 선발 자원”이라고 밝혔다. 다저스의 선발 자원 보강이 시급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류현진에 대해선 “다저스 닐 엘라트라체 주치의로부터 어깨 수술을 받은 뒤 스프링캠프에서 복귀를 노릴 것이다”며 “알라트라체의 최근 5년 연구결과를 보면, 어깨 관절경과 회전근이 손상될 경우 57%가 정상적으로 복귀했고 관절경만 손상되면 80%가 완전히 회복한 상태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류현진의 경우는 후자에 해당한다. 즉, 건강하게 복귀할 가능성이 80%인 것이다.

하지만 낙관하기에는 이르다. LA 타임스는 “류현진이 건강하게 돌아오지 못할 가능성이 여전히 20%로 남아있다”며 “다저스가 류현진에게 확신을 가질 형편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저스는 류현진에게 신중을 기해야 한다. 새로운 선발 투수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최악의 상황이 생길 수도 있음을 배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