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다 다저스와 긍정적 기류, 류현진과 한솥밥 먹나?

우완 선발자원 부족한 다저스, 마에다 영입으로 갈증 푸나?

2015-12-16     이세영 기자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MLB) 진출에 도전하는 마에다 겐타(27)가 류현진의 소속팀 LA 다저스행을 신중히 고려하고 있다.

선발 자원 한 명이 아쉬운 다저스도 마에다의 영입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일본 언론 스포니치 아넥스는 16일 “마에다가 전날 LA에 도착했다. 곧바로 다저스타디움에 도착해 협상에 돌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다저스는 우완 선발 자원이 절실하고 마에다 역시 서해안 구단을 희망하고 있다. 내년 1월 9일이 협상 마감시한인데 조기에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이 언론은 다저스가 마에다에게 관심을 나타낼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하며 그를 영입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대어급 FA(자유계약선수)인 조니 쿠에토를 영입하는 데 실패한 다저스는 제프 사마자 역시 놓쳤다. 공교롭게도 이 두 투수를 모두 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가 잡았다. 게다가 우완 에이스인 잭 그레인키는 애리조나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현재 다저스에는 이와쿠마 히사시를 제외한 네 명의 선발 투수가 모두 왼손잡이다. 더군다나 다저스는 유망주가 나가는 트레이드에는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 때문에 우완 투수 중 상위에 속하는 마에다 영입에 적극적이라는 것.

스포니치 아넥스는 마에다가 이번 미국 방문 때 가족을 동반했다는 점도 주목했다. LA의 주거환경을 살펴보기 위해 다저스와 접촉을 시도했다는 것. LA에는 일본인 커뮤니티가 있는 등 주거환경은 좋을 것이라는 전언이다.

다저스가 충분한 돈을 쥐고 있다는 점도 언급됐다. 그레인키에게 투자할 금액인 2억 달러를 손에 쥐고 있는 다저스는 마에다의 몸값인 8000만 달러(이적료 포함)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럼에도 이 언론은 샌디에이고가 마에다 영입전에 뛰어든 만큼 상황을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