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란 라이언, 불멸의 대기록' 탈삼진과 노히트노런

미국 스포츠 여행 (18) 놀란 라이언 박물관에 가다 ②

2014-07-01     박정근 편집위원

[텍사스=박정근 호서대 교수(인터내셔널스포츠그룹: ISG 대표이사)] 지난 4월 2일 오전 ‘메이저리그 전설의 강속구 투수’ 놀란 라이언 박물관을 방문했다. 그가 성장했던 텍사스 앨빈에 위치한 이 전시관은 라이언의 모교인 앨빈 커뮤니티대학에 놀란 라이언 재단의 지원으로 건립됐다.

기록 제조기였던 놀란 라이언답게 박물관에는 그의 다양한 기록들이 관람객들을 반기고 있었다. 특히 그의 전매특허였던 탈삼진 기록은 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프로 통산 5714개 탈삼진을 기록했던 그의 엄청난 기록은 삼진을 당했던 선수들의 리스트와 함께 깔끔하게 정리돼 있어 한 눈에 들어왔다. 특히 탈삼진 기록 중에는 중요 이정표((100개, 200개 등)의 탈삼진 선수명단이 나와 있었다.

그중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슈퍼스타들이 당한 삼진 기록은 별도로 표시돼 있어 더욱 이색적이었다. 이들은 리스트 앞에 하얀 동그라미로 구별해 표시돼 있었다.

최근 LA다저스의 커쇼가 노히트노런을 기록하면서 큰 화제가 됐다. 하지만 놀란 라이언은 노히트노런을 7번이나 달성할 만큼 불멸의 위대한 선수였다. 그는 1973년 두 번이나 노히트노런을 달성했고, 1973년부터 1975년까지 3년 연속 노히트노런을 기록했다. 그 후 1990년과 1991년 각각 1차례씩 노히트노런을 추가해 7번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그리고 박물관에는 노히트노런 달성 당시 야구기록과 야구공, 스파이크, 당시 텍사스 하원위원이 준 감사증 등이 전시돼 있고 그가 기록한 노히트노런 달성 일자가 정리돼 있어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중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선수 가운데 놀란 라이언에게 삼진 당한 선수 32명을 정리해 봤다.

■ ‘탈삼진왕’ 놀란 라이언의 희생양

- 빌리 윌리엄스 9개

- 데이브 윈필드 8개

- 칼 야스트렘스키 7개

- 로빈 욘트 16개

- 오지 스미스 8개

- 윌리 스타젤 8개

- 라인 샌드버그 11개

- 마이크 슈미트 15개

- 토니 페레즈 7개

- 커비 퍼켓 1개

- 에디 매튜스 1개

- 윌리 맥코비 1개

- 폴 몰리터 12개

- 조 모건 6개

- 에디 머레이 5개

- 하몬 킬브루 11개

- 후안 마리첼 1개

- 봅 깁슨 1개

- 토니 그윈 9개

- 돈 드라이스데일 1개

- 칼튼 피스크 24개

- 조지 브렛 18개

- 루 브룩 8개

- 로드 카류 25개

- 스티브 칼튼 8개

- 개리 카터 7개

- 로베르토 클레멘테 6개

- 행크 아론 4개

- 로베르토 알로마 7개

- 루이스 아파리시오 1개

- 어니 뱅크스 3개

- 조니 벤치 7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