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즈-정지석 34득점 합작, 대한항공 5연승 고공비행

군다스 내보내 외국인 선수 없는 우리카드에 3-0 완승, 선두 OK저축은행과 승점차 5

2015-12-28     박상현 기자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인천 대한항공이 모로즈와 정지석의 쌍포를 앞세워 군다스를 내보내 외국인 선수가 없는 서울 우리카드를 셧아웃시키고 5연승을 내달렸다.

대한항공은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모로즈(22득점)와 정지석(12득점)의 활약으로 80분 만에 3-0(25-20 25-14 25-22)로 셧아웃시켰다.

5연승 상승세를 탄 대한항공은 13승 6패(승점 39)로 선두 안산 OK저축은행(14승 5패, 승점 44)과 승점차를 5로 좁히며 2위를 굳건히 지켰다. 3위 대전 삼성화재(12승 6패, 승점 33)와 승점차는 6으로 벌렸다.

외국인 선수가 있고없고가 경기 승패에 큰 영향을 미쳤다. 우리카드도 최홍석(15득점)이 분전하긴 했지만 또 다른 공격옵션이 없었다. 이에 비해 대한항공은 모로즈, 정지석 쌍포로도 우리카드를 제압하고 남았다.

1세트에서 대한항공은 20-18에서 모로즈의 연속 3득점으로 23-18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상대 오병관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24-19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대한항공은 모로즈의 서브도 네트에 걸려 한 점을 내줬짐나 정지석이 퀵오픈을 성공시키며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더 쉬웠다. 대한항공은 모로즈와 정지석의 쌍포 공격에 더욱 불이 붙은 반면 우리카드는 공격 성공률이 27.27%로 뚝 떨어졌다. 대한항공은 우리카드를 단 14점으로 묶고 두 번째 세트까지 따냈다.

3세트에서도 힘의 우위는 확연했다. 모로즈와 정지석의 활약 속에 5, 6점차 리드를 지킨 대한항공은 23-20에서 모로즈의 오픈 공격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모로즈의 스파이크 서브 아웃과 한선수(4득점)의 세트 범실로 2점을 내줬지만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안정적인 리시브와 한선수의 침착한 토스에 이은 모로즈의 백어택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