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 듀오' 터진 KEB하나은행, 2위 굳히기 돌입

KB전 강이슬 19점-김이슬 14점 맹활약…2위 버티기 들어간 하나은행

2016-01-11     이세영 기자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이슬’이라는 이름을 가진 선수들이 모두 맹활약했다. KEB하나은행이 2연승을 달리며 2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하나은행은 11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DB생명 여자프로농구 KB스타즈와 경기서 33점을 합작한 강이슬과 김이슬의 활약에 힘입어 73-64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위 하나은행은 2연승을 질주, 11승 10패를 기록하며 ‘봄 농구’의 마지노선이라 할 수 있는 5할 승률을 넘었다. 반면 KB는 2연패 늪에 빠지며 9승 12패를 기록, 공동 4위로 처졌다.

슈터 강이슬과 가드 김이슬의 활약이 돋보였다. 강이슬은 이날 30분 6초를 뛰며 19점 4리바운드에 3점슛 4개를 꽂아 넣는 저력을 과시했고 김이슬은 14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두 ‘이슬’이 건재하기에 2위 싸움에서 힘을 낼 수 있는 하나은행이다.

35-34로 앞선 상황에서 전반을 마친 하나은행은 3쿼터부터 분위기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강이슬의 2연속 3점슛으로 47-41을 만든 하나은행은 모스비와 첼시 리가 골밑을 장악해준 덕에 격차를 유지할 수 있었다. 59-54로 앞서면서 3쿼터를 마친 하나은행이다.

4쿼터에선 모스비의 활약이 빛났다. 홍아란에게 2점슛을 허용해 61-58로 쫓긴 상황에서 두 번 연속 2점슛을 성공, 팀이 7점차로 달아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결국 이 리드를 잘 지킨 하나은행이 최종 승자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