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단비 18점' 신한은행, 감독 사퇴 악재 딛고 6연패 탈출

시즌 10승 돌파…단독 4위 도약

2016-01-14     이세영 기자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감독이 공석인 게 팀을 하나로 묶은 것일까. 신한은행이 KDB생명을 잡고 6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신한은행은 14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DB생명 여자프로농구 KDB생명과 경기서 18점을 넣은 김단비의 활약을 앞세워 68-59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최근 6연패 사슬을 끊은 신한은행은 시즌 10승(12패) 고지를 밟으며 공동 4위에서 단독 4위로 도약했다. 반면 KDB생명(5승 17패)은 2연패 늪에 빠지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성적 하락의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한 정인교 감독 없이 치른 첫 경기. 긴장할 법도 했지만 신한은행 선수들은 경기를 차근차근 잘 풀어갔다. 11-8로 앞서며 1쿼터를 마친 신한은행은 2쿼터 커리와 김단비의 자유투, 곽주영의 2점슛으로 19-8, 11점차까지 벌렸다. 이후 게이틀링의 활약으로 29-17로 앞서며 전반을 마무리한 신한은행이다.

후반에는 김단비의 활약이 돋보였다. 3쿼터 초반 연속 2득점으로 분위기를 띄운 김단비는 윤미지의 2점슛을 어시스트하는 등 다재다능함을 과시했다. 4쿼터까지 리드를 지킨 신한은행은 결국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신한은행은 김단비 외에도 게이틀링이 16점, 김규희가 11점을 올리며 제 몫을 해냈다. KDB생명은 플레넷이 18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고군분투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