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가, 소속팀 나폴리로부터 보호받는다

나폴리 측 "FIFA도 무죄 판단, 수니가 끝까지 지킬 것"

2014-07-09     이재훈 기자

[스포츠Q 이재훈 기자] 콜롬비아 대표팀 수비수 후안 카밀로 수니가(29)가 소속팀 나폴리의 철통 경호를 받는다.

나폴리는 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수니가가 브라질 네이마르(22·FC바르셀로나)의 독일과 4강전 출전을 막은 것에 대해선 유감스럽다. 쾌유를 빈다”고 전했다.

이어 “수니가는 최근 많은 비난과 온갖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 우리는 그를 끝까지 지킬 것이다”며 “(네이마르의 척추 골절 부상이라는)불운한 결과가 나왔지만 당시 주심을 본 심판진과 국제축구연맹(FIFA) 모두 수니가의 파울에 악의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지지를 표명했다.

수니가는 5일 브라질 포르탈레자에서 열린 브라질과 2014 FIFA 브라질월드컵 8강전에서 후반 41분 네이마르와 공중볼을 다투던 중 그의 허리를 무릎으로 가격했다. 이로 인해 네이마르는 6주 이상의 치료를 요하는 척추골절 부상을 당했고 월드컵 무대에 더 이상 나설 수 없게 됐다.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조직원만 14만명에 달하는 브라질 최대 마피아 PCC(Primeiro Comando da Capital)는 6일 성명을 통해 “네이마르에게 가해진 행동은 용서할 수 없는 않는 행동”이라며 “수니가는 살아서 브라질을 떠날 수 없을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특히 브라질이 9일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이스타지우 미네이랑에서 열린 독일과 4강전에서 1-7로 무참히 패해 이 같은 분위기가 더욱 악화될까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었다.

이에 콜롬비아 정부도 9일 나폴리에서 뛰고 있는 수니가를 위해 이탈리아 당국에 수니가의 신변을 보호해달라는 내용의 서신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나폴리도 팀 선수인 수니가를 보호하기 위해 조치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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