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탈출' GS칼텍스, 장충 컴백 1주년 자축

흥국생명에 3-0 셧아웃 승리…캣벨-표승주 43점 합작

2016-01-19     이세영 기자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장충체육관으로 돌아온 지 만 1년이 된 GS칼텍스가 ‘컴백 기념일’에 펼친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GS칼텍스는 1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흥국생명과 경기서 43점을 합작한 캣벨과 표승주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0(26-24 25-21 30-28)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3연패 사슬을 끊은 5위 GS칼텍스는 8승 13패 승점 26을 기록, 4위 한국도로공사에 승점 1차로 접근했다. 지난해 장충체육관으로 돌아온 뒤 치른 첫 경기에선 도로공사에 2-3으로 졌지만 이날은 깔끔한 승리를 챙겼다. 3위 흥국생명은 13승 8패 승점 35를 기록, 2위 현대건설(승점 41)을 추격할 기회를 놓쳤다.

GS칼텍스 연패 탈출의 수훈갑은 외국인 선수 캣벨이었다. 캣벨은 블로킹 3개를 포함해 27점을 맹폭, 상대 코트를 시원하게 때렸다. 표승주도 16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흥국생명도 테일러(23점)와 이재영(16점)이 39점을 합작하며 맹위를 떨쳤지만 1, 3세트에서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한 게 패인으로 남았다.

1세트 15-20으로 뒤지며 기선을 제압당할 가능성이 높았던 GS칼텍스는 배유나의 속공, 표승주의 서브에이스, 캣벨의 백어택 등으로 내리 6점을 획득, 21-20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된 24-24 듀스 상황에서 캣벨의 시간차 공격과 신연경의 공격 범실로 2점을 올린 GS칼텍스는 대역전극을 완성하며 1세트를 가져왔다.

이 기세로 2세트마저 따낸 GS칼텍스는 3세트에서도 명승부를 연출했다. 18-21로 뒤진 가운데 강소휘의 C속공 및 서브에이스, 캣벨의 오픈 공격으로 연속 3점을 낸 GS칼텍스는 28-28에서 캣벨의 오픈 공격, 강소휘의 서브에이스로 2점을 추가,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