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동네의 영웅', 박시후 요원시절부터 시작

2016-01-24     연나경 기자

[스포츠Q(큐) 연나경 기자] OCN 주말극 '동네의 영웅'이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23일 밤 첫 방송된 OCN 새 주말드라마 '동네의 영웅'(연출 곽정환 | 극본 김관후) 1회에서는 마카오 로케이션의 이국적인 풍광을 선보이며 모든 사건의 시작인 백시윤(박시후 분)의 요원시절을 보여줬다.

중앙정보국 소속이던 백시윤은 공적자금이 투입된 상업은행을 인수해 되팔아 이익을 얻으려는 베이스타 홍콩의 ! 배후를 알아내기 위해 상사인 정수혁(정만식 분)의 작전 중단 명령을 따르지 않고 강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과정에서 후배였던 진우(지일주 분)가 베이스타 홍콩에게 죽음을 당하고 시윤은 명령 불복종으로 3년간 감옥살이를 하게 됐다.

3년이 지나고 출소한 시윤은 "복수같은 건 생각이 없다"고 말하며 출소 후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데 우연히 들르게 된 '바(Bar) 이웃'에서 전직 요원이자 정보국 선배인 황사장(송재호 분)과 아 ! 바이트생 배정연(권유리 분)을 만나게 된다.

시윤은 가게를 처분하려는 황사장에게 "저는 뭐든지 변하지 않고 한군데서 진득하게 꾸준하게 있는 게 좋아서요"라고 말하며 가게를 인수하고 어째서인지 전직 요원들이 모이는 곳인 바(Bar)이웃의 차기 사장이 된다.

또 다른 주인공 임태호(조성하 분)는 집중 단속기간에 맞춰 실적을 올리려고 물건을 훔친 학생을 의도적으로 놓아주고 그것을 비난하는 눈빛을 보내는 후배에게 "넌 멋있는 경찰 해. 난 생계형 경찰 할테니까"라며 후배의 눈빛을 애써 무시한다. 세 아이의 아빠, 다섯 식구의 가장인 그에게 고등학교 선배인 박선후(안석환 분)는 월급 외 부과수입을 제안하며 정보국 소속의 전 요원들을 감시하는 임무를 ‘하청’으로 맡기게 된다.

태호는 '하청’을 수행하기 위해 '청계기획'이라는 회사 세우고, 경찰공무원 시험에 늦어 미친 듯이 운동장을 가로지르며 네 다섯 명의 현직 경찰들을 따돌리는 달리기 실력을 가진 최찬규(이수혁 분)를 눈여겨보다 아르바이트 제안을 한다. 매번 시험에 낙방하지만 경찰공무원을 꿈꾸는 백수 찬규는 태호의 솔깃한 제안을 받아들이고 관찰 대상을 따라다니며 의심 없이 그들의 하루에 대한 일지를 작성한다.

한편, 정연의 룸메이트인 소미(김보미 분)는 가게를 빼라는 요구에 불응했다는 이유로 용역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퇴근 길에 다시 한 번 용역들과 맞닥뜨리게 되고, 이때, 모자를 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시윤이 ‘정의의 사도’처럼 나타나 이들을 구해주게 된다. 시윤은  "진짜 안 그러려고 했는데,"이 일이 내일이다 싶다"라고 말하며 ‘동네의 영웅’의 탄생을 알렸다.

'동네의 영웅’은 억울한 후배 죽음의 비밀을 풀려는 전직 정보요원이 가난한 취업준비생, 생계형 부패 경찰과 함께 어려운 이웃들을 남몰래 돕는 동네의 영웅으로 거듭나는 '생활밀착형 동네첩보전’으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1시 OCN과 UXN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