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진-맥마혼-박정아 삼각편대 위력, 브레이크없는 선두 IBK 창단 최다 10연승

테일러-김수지 앞세운 흥국생명과 풀세트 접전 승리…2위 현대건설과 승점차 7

2016-01-25     박상현 기자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화성 IBK기업은행의 상승세에 브레이크가 없다. 김희진, 맥마혼, 박정아의 삼각편대가 IBK기업은행을 10연승으로 이끌었다. 2위 수원 현대건설과 승점차는 7로 벌어졌다.

IBK기업은행은 2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원정경기에서 김희진(32득점), 맥마혼(24득점), 박정아(15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테일러(32득점), 김수지(18득점), 김혜진(15득점), 이재영(13득점)이 버틴 인천 흥국생명을 3-2(22-25 25-23 25-17 20-25 15-12)로 제압했다.

창단 후 처음으로 10연승을 달린 IBK기업은행은 이날 승리로 16승 6패(승점 48)가 돼 2위 현대건설(14승 6패, 승점 41)과 승점차를 7로 벌리며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흥국생명은 13승 9패(승점 36)로 여전히 3위를 지켰다.

오후 5시에 시작해 7시 29분에 끝난 149분 접전이었다. 그만큼 상위권 팀들의 대결이 팽팽했다.

1세트부터 팽팽했지만 마지막에 집중력이 앞섰던 팀은 흥국생명이었다. 23-22에서 맥마혼의 퀵오픈 공격이 바깥으로 나간데 이어 테일러가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연속 2점을 뽑아 첫 세트를 가져왔다.

하지만 2세트는 IBK기업은행이 이겨냈다. IBK기업은행은 22-23으로 뒤졌지만 유희옥(1득점)의 속공으로 균형을 맞춘 뒤 김희진이 연속 2개의 오픈 공격을 성공시켜 세트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IBK기업은행은 김희진의 8득점과 함께 박정아가 블로킹 2개를 성공시키는 등 흥국생명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3세트까지 가져왔다.

그러나 홈에서 질 수 없다는 흥국생명도 4세트에서 대반격을 펼쳤다. 테일러가 무려 70%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면서 오픈 공격 6점과 함께 블로킹 3점을 올리면서 IBK기업은행을 압도했다. 결국 승부는 5세트로 넘어갔다.

팽팽한 기운은 5세트까지 이어졌지만 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IBK기업은행이 조금 더 강했다. 11-10에서 12번의 랠리 끝에 맥마혼의 오픈 공격으로 한 점을 달아난 IBK기업은행은 테일러의 백어택이 네트에 걸리면서 13-1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맥마혼은 13-11에서 테일러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매치포인트를 만들었고 14-12에서 김희진의 시간차 공격이 상대 코트를 때리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