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외전' 강동원, 신혜선과 키스신? "원래 없었는데 갑자기…이왕 할거면 진하게"

2016-01-26     원호성 기자

[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만인의 연인 강동원이 영화 '검사외전'에서 진한 키스신을 선보여 여성팬들의 질투심을 유발시켰다.

강동원은 26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Q와 진행한 영화 '검사외전'의 인터뷰에서 영화 속 돌발 계단 키스신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강동원은 영화 '검사외전'에서 살인누명을 뒤집어 쓰고 감옥에 갇힌 검사 변재욱(황정민 분)의 지시를 받아 사건 당시 차장검사였고 현재는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한 우종길(이성민 분)의 선거운동사무실에 잠입한다. 

강동원은 이성민의 선거운동사무실에서 훤칠한 외모와 남다른 막춤 솜씨로 이성민의 신임을 얻고, 여기에 "서울에 있는, 관악산 쪽 학교"에 다닌다며 선거운동사무실 여직원(신혜선 분)의 환심을 사서 몰래 이성민의 회계장부를 빼돌리는 작전을 세운다.

강동원은 이 과정에서 등장하는 신혜선과의 키스신에 대해 "원래 시나리오에는 키스신 설정이 없었는데, 촬영장에서 갑자기 키스신이 생기게 됐다"며 "원래는 선거운동사무실에서 제가 서울대 점퍼를 입으며 멋진 모습을 보이고 다음 장면에서는 여직원을 꼬셔서 같이 잔 다음 침대에서 일어나는 모습이었는데, 감독님과 제작진이 장면전환이 너무 급하다며 키스신을 중간에 넣어야 할 것 같다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렇게 추가된 강동원과 신혜선의 키스신은 갑자기 추가된 장면치고는 상당한 농도를 보여준다. 선거운동사무실 계단에서 강동원은 신혜선의 얼굴을 쥐어짜듯 강렬하게 키스를 하고 이어진 장면에서는 침대에서 일어나는 모습까지 보여주며 극 중 강동원의 제비본색을 여과없이 보여준다. 

강동원은 "감독님도 이왕 키스신을 찍을 거면 진하게 해야된다고 하셨다"며 "저한테 키스신이 있을 줄 알았으면 여배우 캐스팅을 좀 더 신경썼어야 했다며 미안해하셨다"고 말했다. 강동원과 키스신을 연기한 행운의 여배우는 MBC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에서 잡지사 '더 모스트'의 패션 에디터로 박유환과 알콩달콩한 연애를 선보인 '한설'을 연기한 배우 신혜선이었다.

영화 '검사외전'은 취조 중 사망한 피의자에 대한 살인 누명을 쓰고 징역 15년 형을 선고받은 다혈질 검사 변재욱(황정민 분)이 그 사건에 대해 알고 있는 허세남발의 꽃미남 사기꾼 치원(강동원 분)을 감옥에서 만나 반격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구정 연휴를 앞둔 2월 3일에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