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리 더블더블' 하나은행, 선두 우리은행 꺾고 공동 2위

우리은행,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 여전히 '3'

2016-01-30     이세영 기자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KEB하나은행이 선두 우리은행을 제압하고 공동 2위로 올라섰다.

하나은행은 30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DB생명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과 경기서 15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한 첼시 리의 맹활약에 힘입어 63-5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하나은행은 다시 5할 승률을 넘어섰다. 13승 12패가 된 하나은행은 삼성생명과 공동 2위를 이뤘다. 선두 우리은행(21승 4패)과 격차는 8경기. 우리은행의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는 여전히 ‘3’이다.

하나은행의 승리 주역은 첼시 리. 이날 첼시 리는 모스비(22점 10리바운드)와 함께 골밑을 완벽히 장악하며 팀 리드를 이끌었다. 두 선수는 팀 전체 리바운드(37개)의 절반이 넘는 20개를 합작했다.

1쿼터부터 하나은행의 기세가 남달랐다. 백지은과 첼시 리가 연속 2득점에 성공한 하나은행은 김이슬의 3점슛, 첼시 리의 2점슛으로 우리은행과 격차를 벌렸다. 하나은행이 14-8로 앞선 가운데 1쿼터가 끝났다.

이후에도 하나은행의 우세 속에 경기가 진행됐다. 2쿼터 점수 18-18을 기록하며 전반을 32-26으로 앞선 채 마친 하나은행은 3쿼터 모스비와 염윤아의 득점 이후 첼시 리의 자유투 2득점, 김정은의 3점슛 등으로 42-31, 11점차까지 달아났다. 우리은행도 김단비의 3점슛으로 추격에 나서봤지만 역부족이었다. 하나은행이 49-40으로 앞서며 3쿼터를 마무리 지었다.

하나은행은 좀처럼 분위기를 넘겨주지 않았다. 김정은과 모스비가 슛을 성공시키며 4쿼터를 시작한 하나은행은 이후에도 첼시 리, 염윤아, 모스비가 득점에 가담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