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옛동료 퍼디낸드, QPR 이적 '윤석영과 한솥밥'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 만료 후 QPR과 1년 계약

2014-07-18     홍현석 기자

[스포츠Q 홍현석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36)가 윤석영(24)의 소속팀인 퀸스파크레인저스(QPR)와 1년 계약을 맺고 이적했다.

QPR은 18일(한국시간) “자유 계약으로 퍼디낸드와 1년 계약을 맺었다. 계약은 2015년 7월까지 유효할 것이다”고 발표했다.

퍼디낸드는 2013-2014시즌을 끝으로 맨유와 재계약을 하지 않아 12년간의 생활을 끝내고 새로운 팀을 찾아왔다.

그 결과 자신이 처음으로 프로생활을 시작했던 웨스트햄에서 사제지간이었던 해리 레드납(67) 감독이 있는 QPR로 행선지를 정했다.

QPR은 현재 윤석영이 뛰고 있고 2012-2013시즌에는 박지성이 뛰었던 곳이기도 하다.

퍼디낸드는 이적이 확정된 후 구단과 공식 인터뷰에서 “어렸을 적 아버지가 나를 이 곳에 자주 데려가곤 하셨다. 그래서 이 곳에서는 가족에 대한 좋은 기억이 많다”며 “동생인 안톤 퍼디낸드(29·폴리스 유나이티드)가 지금은 없지만 팀에 대해 좋은 얘기를 많이 해줬다”고 QPR에 대한 추억과 함께 동생에게 들은 조언을 말했다.

리오 퍼디낸드의 친동생인 안톤은 2011년부터 2013년 1월까지 이 팀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이어 그는 “레드납과 구단주인 토니 페르난데스(50)와 함께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그들이 나를 원했고 그래서 이렇게 QPR로 이적했다. 이 곳에서 축구 할 수 있다는 것이 진심으로 영광스럽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돈 때문에 QPR로 이적했다는 오해에 대해서 “전 세계 팀에게 많은 제안을 받았고 그 중에서는 매력적인 제안도 있었다. 하지만 나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싶었고 내가 처음 시작했던 곳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축구하고 싶었다”며 “절대 돈 때문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81경기에 출전했으며 프리미어리그에선 319경기에 출장해 7골을 넣었다.

QPR은 다음달 16일 헐시티와 홈 경기를 시작으로 2014-2015 시즌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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