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희 '부상 기권', 홍콩퓨처스 준우승

3세트 도중 경기 포기, 2주 연속 우승 도전 물거품

2014-07-19     민기홍 기자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이덕희(16·마포고)가 퓨처스대회 단식 준우승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775위 이덕희는 19일 홍콩 빅토리아 파크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국제테니스연맹(ITF) 홍콩 국제 남자퓨처스 2차 대회 단식 결승에서 루안 롤로프세(남아공)과 맞섰으나 1-1로 맞선 3세트 도중 기권을 선언했다.

다인 켈리(호주)를 꺾고 결승에 오른 이덕희는 1세트를 4-6으로 내주며 경기를 힘겹게 풀어갔다. 2세트를 6-3으로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3세트 0-2로 뒤지던 도중 다리 근육에 불편함을 느껴 경기를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2일 1차 대회에서 한국 테니스 선수로는 역대 최연소로 퓨처스대회를 제패한 이덕희는 비록 준우승에 그쳤지만 2주 연속 결승에 오르며 물오른 페이스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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