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효진-황연주 30점 합작' 2위 현대건설, IBK기업은행 섰거라

27일 화성서 IBK와 격돌, 승리 시 선두 탈환

2016-02-23     강언구 기자

[수원=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수원 현대건설이 최하위 대전 KGC인삼공사를 완파하고 선두 싸움에 불을 지폈다. 양철호 감독은 선수들을 골고루 기용하며 승리와 선수들 컨디션 회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현대건설은 2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 2015~2016 NH농협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18 25-17)으로 승리했다. 양효진 16점, 황연주 14점, 에밀리 하통 10점 등 고른 공격 분포가 인상적인 경기였다.

2위 현대건설은 17승 11패, 승점 51로 선두 화성 IBK기업은행에 승점 2 차로 따라붙었다. 현대건설은 오는 27일 화성에서 IBK기업은행과 맞대결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선두로 올라설 수 있다.

현대건설은 1세트부터 높은 집중력을 보이며 시종일관 상대를 압도했다. KGC인삼공사 헤일리 스펠만이 개인 범실 6개를 범한 데 반해 현대건설의 범실은 2개에 불과했다. 양효진이 6점, 황연주가 4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2세트에는 잠잠했던 에밀리가 6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에밀리는 6점 중 후위 공격으로만 3점을 올리는 파괴력을 보였다. 황연주와 한유미가 4점씩 올리며 힘을 보탰다. 팀 범실이 3개 밖에 없었고 모든 선수가 디그, 어택 커버 등 궂은 일을 잘해내며 쉽게 세트를 가져왔다.

현대건설은 3세트 17-17로 팽팽했던 흐름에서 연속 8득점하며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양효진이 8득점으로 공격에 앞장섰고 황연주가 4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현대건설은 경기 내내 위기 없이 쉽게 승리를 가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