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격의 1승 챙겼지만 속공 나오지 않아 답답한 삼성 이상민

이상민, "와이즈는 펄펄 날 수 있는 선수"

2016-03-02     강언구 기자

[잠실=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이상민 서울 삼성 감독은 골밑 장악 후 속공으로 경기를 풀어갈 계획이다. '3차전 영웅' 에릭 와이즈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삼성은 2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안양 KGC인삼공사와 2015~2016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4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기록 중인 삼성은 패하면 올 시즌이 끝나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이상민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우리의 장점은 골밑이다. 플레이오프 기간에 속공 플레이가 많이 나오지 않았는데 오늘은 이 부분을 살리고 싶다”고 밝혔다. 골밑 장악 이후 빠른 공격 전개로 득점하겠다는 계산이다.

삼성은 승리한 3차전에서도 속공은 하나 밖에 연결하지 못했다. 2차전에서도 2개에 그쳤다. 이상민 감독이 원하는 플레이가 잘 나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3차전 맹활약한 와이즈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와이즈는 3차전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3쿼터 중반 5반칙 퇴장으로 물러나자 4쿼터 14점을 몰아 넣으며 팀을 살려냈다.

이 감독은 “와이즈는 원래 펄펄 날 수 있는 기량을 갖고 있다. 하지만 라틀리프가 있을 때 공격 가담을 자제시키고 있다”며 “외국인 선수라면 더 돋보이고 싶을 텐데 그런 부분에서 고맙다. 아주 이타적인 선수이다. 만족한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