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야 멀티플레이어' 오재원, 아시안게임 대표팀 발탁

최종 엔트리 24명 확정…최다안타 1위 서건창 제외

2014-07-28     박상현 기자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내야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오재원(29·두산)을 비롯해 올시즌 전성기 못지 않은 투구내용을 보여주며 부활한 김광현(26·SK)과 양현종(26·KIA)이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야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포함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협회는 28일 오후 서울 도곡동 KBO 회의실에서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기술위원회를 열고 김광현, 양현종, 오재원과 홈런타자 박병호(28·넥센)를 포함한 최종 엔트리 24명을 확정, 발표했다.

투수 명단을 보면 김광현, 양현종 외에 이재학(24·NC), 이태양(24·한화) 등 4명의 선발투수들이 눈에 띈다. 김광현과 양현종은 좌완투수로 일본, 대만전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이재학과 이태양은 약체팀과 경기에 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 일본 프로야구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뒤 국내로 돌아온 임창용(38·삼성)과 봉중근(35·LG) 등 마무리 투수들도 눈에 띈다. 안지만(31), 차우찬(27·이상 삼성), 유원상(28·LG), 한현희(21·넥센) 등 중간 계투로 활약할 투수도 있다. 안지만과 한현희는 27일 경기까지 20홀드로 홀드 부문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고 차우찬도 17홀드를 기록하며 이 부문 3위에 올라있다.

여기에 아마추어 몫으로는 홍성무(21·동의대)가 뽑혔다. 홍성무는 kt의 우선 지명을 받아 내년부터 1군 리그에 참가하는 kt의 마운드의 한 축으로 활약할 선수다.

포수에서는 강민호(29·롯데)와 함께 이재원(26·SK)이 뽑혔고 경합했던 양의지(27·두산)는 탈락했다. 강민호가 주전 마스크를 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재원은 강민호의 백업 포수로 활약하는 한편 올시즌 0.386의 고감도 타격감으로 대타로 중용될 것으로 보인다.

내야수에서는 무려 3명의 넥센 선수가 포함됐다. 홈런부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박병호를 비롯해 김민성(26), 강정호(27)가 선택을 받았다. 오재원과 김상수(24·삼성), 황재균(27·롯데)도 대표팀에 발탁됐다.

하지만 27일 경기까지 최다안타 1위(127개)와 득점 1위(82득점), 타율 5위(0.359) 등 공격 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서건창(25·넥센)은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외야수에서는 김현수(26), 민병헌(27·이상 두산), 손아섭(26·롯데), 나성범(25·NC), 나지완(29·KIA) 등이 발탁됐다.

■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최종 명단

포지션 선수 인원
투수

안지만(삼), 차우찬(삼), 임창용(삼), 유원상(L), 봉중근(L), 한현희(넥)

김광현(S), 이재학(N), 양현종(K), 이태양(한), 홍성무(동의대)

11
포수 강민호(롯), 이재원(S) 2
내야수 박병호(넥), 오재원(두), 김민성(넥), 황재균(롯), 김상수(삼), 강정호(넥) 6
외야수 김현수(두), 민병헌(두), 손아섭(롯), 나성범(N), 나지완(K)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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