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호주 여자축구] 전가을 첫 선발 출전, 정설빈-지소연과 공격 시너지 기대

정설빈 원톱으로 나서 3경기 연속골 정조준…장슬기-지소연-전가을로 공격 2선 구성, 4-2-3-1 포메이션 전환

2016-03-04     박상현 기자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호주의 막강한 공격력을 차단하기 위해 윤덕여 감독이 포메이션을 4-2-3-1로 전환했다. 이와 함께 지난 두 경기에서 교체로만 나섰던 전가을(웨스턴 뉴욕 플래시)이 정설빈(인천 현대제철), 지소연(첼시 레이디스)과 함께 선발로 출전한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4일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호주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풀리그 3차전에서 북한, 일본전 등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정설빈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세우고 전가을을 오른쪽 날개로 기용하는 4-2-3-1 포메이션을 예고했다.

관심을 끄는 것은 포메이션 전환이다. 그동안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북한, 일본을 맞아 정설빈을 원톱으로 세우고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를 2명 두는 4-1-4-1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하지만 일본을 상대로 3골을 넣고 베트남에 9골을 퍼부으며 2경기에서 12골을 넣은 호주의 막강한 공격력을 차단하기 위해 2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뒀다.

이에 따라 공격 2선에는 장슬기(인천 현대제철)와 지소연, 전가을이 차례로 서고 조소현(고베 아이낙)과 이소담(구미 스포츠토토)이 더블 볼란치로 나선다.

김정미(인천 현대제철)가 골문을 지키고 김수연(화천 KSPO)과 김혜리(인천 현대제철)가 좌우 풀백을 맡았다. 황보람(화천 KSPO)과 김도연(인천 현대제철)은 중앙 수비를 지킨다.

앞선 두 경기에서 2무를 거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앞으로 호주, 중국, 베트남으로 이어지는 3연전에 모든 것을 걸고 있다. 3승 2무를 거두는 것이 최종 목표고 최악의 경우라도 2승 3무를 생각하고 있다.

최악의 경우까지 가지 않기 위해서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위로 일본(4위)과 북한(6위)에 이어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원국 가운데 세번째로 높은 호주를 반드시 꺾어야 한다. 한국은 FIFA 랭킹 18위로 중국(17위)에 이어 AFC 회원국 가운데 다섯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