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들 강력 추천, 올해 K리그 빛낼 '예비 스타'는?

AT마드리드 영입 제안 받은 김정환, 고교 랭킹 1위 출신 한찬희 등 지목

2016-03-07     강언구 기자

[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미디어데이는 한 해를 빛낼 스타를 미리 알 수 있는 자리였다. 각 팀 대표 선수들이 팀의 신인들 중 기대되는 선수를 꼽았다.

K리그 클래식 대표 선수 12명은 7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선수들은 신인이나 지금까지 두각을 나타내지 않은 팀 동료 중 올 시즌 팬들의 주목을 받을 것 같은 선수를 꼽았다.

FC서울 박주영은 “신인 중에 김정환, 임민혁이라는 선수들이 있다. 청소년 대표 선수들이고 작지만 빠르고 기술이 좋다”고 칭찬했다. 김정환과 임민혁은 1997년생 동갑내기로 생일도 1월 4일로 같다. 20세 이하(U-20)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한 둘은 올 시즌 서울에 입단했다. 김정환은 스페인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스카웃 제의를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올해 처음 K리그 클래식을 경험하는 수원FC 주장 이승현은 “오른쪽 수비수 이준호를 주목해야 한다. K리그 선수 중 활동량이 최고이고 터프한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이준호는 중앙대 1학년 시절 미드필더를 보기도 했던 수비수다. 2013년부터 수원FC에서 뛰고 있다.

수원 삼성 권창훈은 “신인 김건희를 꼽고 싶다. 두 차례 공식 경기를 소화했는데, 공격수로서 역량이 대단하다”고 칭찬했다. 김건희는 수원의 유스팀인 매탄고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낸 공격수로, 올 시즌을 앞두고 팀에 입단했다.

전남 드래곤즈 주장 최효진은 “이번에 고교랭킹 1위 선수가 들어왔다. 바로 한찬희다”라며 “이제 20세인데, 많은 능력을 갖고 있다. 우리 팀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찬희는 전남 유스팀 광양제철고 출신으로 지도자들 사이에서 랭킹 1위로 꼽혀 왔던 선수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2015 K리그 주니어 전국 고등리그를 평정했고 18세 이하(U-18) 국가대표로 이승우, 백승호(이상 FC바르셀로나)와 함께 지난해 4월 열린 수원 JS컵에 출전했다. 지역의 인재라 전남 입장에서 애지중지할 수밖에 없는 공격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