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로 팬과 호흡하는 축구천재, '박주영이 달라졌다'

"SNS, 재미있을 것 같아 시작했다"

2016-03-07     강언구 기자

[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축구 천재' 박주영(31·FC서울)이 달라졌다. 그간 대중들과 소통이 뜸했던 그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박주영도 팬들의 반응에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다.

박주영은 7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그에게 던져진 질문 중 화두는 SNS였다.

그는 이에 대해 “소통을 목적으로 SNS를 시작한 것은 아니다. 처음에는 재미있을 것 같아서 시작했지만 팬들이 좋아해주시니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박주영은 최근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어 팬들과 소통을 시작했다. 평소 내성적인 그는 대중들과 접촉이 거의 없었지만 인스타그램으로 온라인 상에서 팬들과 교류하고 있다.

박주영은 해시태그를 달 때도 자신만의 기준이 있다. 재미를 우선시한다. 그는 “개인적으로 웃길 수 있는 단어를 많이 찾는다”고 설명했다.

박주영은 2주 전 최용수 감독이 수영장에서 상의를 탈의한 채 앉아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이 게시물에 ‘#용수텔리, #뱃살텔리’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최용수 감독의 별명인 '용수텔리'로 해시태그를 달자 팬들은 즐거워했다.

박주영은 SNS로 팬들과 교류하며 기분 좋게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소통왕'으로 거듭난 박주영이 올 시즌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