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이상무' 다저스 류현진, 캐치볼 재개로 우려 불식

CBS스포츠 "류현진 복귀 시점, 5월 중순 이후 될 것"

2016-03-08     민기홍 기자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다시 시작이다. 5월 중순 복귀를 위해 발걸음을 재촉하는 류현진(29·LA 다저스)이다.

미국 CBS스포츠는 8일(한국시간) “류현진이 피칭을 재개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18일과 27일 두 차례 불펜피칭을 한 류현진은 이달 들어 두 차례나 예정돼 있던 불펜피칭을 걸러 우려를 자아냈다. 다시 공을 잡은 것으로 볼 때 어깨 상태에 이상이 없어 보인다.

포수를 앉히지는 않았다. 가벼운 캐치볼이었다. 류현진은 90피트(27m) 거리에서 30회씩 두 차례만 몸을 풀었다. “쓰지 않던 근육을 움직여 어깨에 뻐근함을 느꼈다”고 밝힌 만큼 무리하지 않고 페이스를 끌어올리겠다는 의도다.

전날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류현진은 아직 던질 준비가 안 됐다”는 부정적인 언급을 잠재우는 반가운 소식이다. CBS스포츠는 “류현진은 아직 몸 상태를 100%로 끌어올리지는 못했다”며 “2016년 컴백은 아마도 5월 중순 이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거 어깨 관절와순 파열 이후 완벽히 명성을 회복한 선수가 극히 드물었던 만큼, 류현진이 없더라도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이 문제없이 돌아가는 만큼 매우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재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류현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