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 결승 3점포' 한화 기분좋은 3연승

두산 4연패 수렁…NC 찰리는 심판 볼판정 항의하다 퇴장

2014-08-03     박상현 기자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조인성이 결승 3점 홈런을 때려내며 소속팀 한화에 3연승을 안겼다.

조인성은 3일 대전 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 홈경기에서 1-1 동점이던 6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중견수 뒤로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조인성의 시즌 4호 홈런과 함께 한화는 선발투수 유창식이 7.1이닝 동안 안타 5개와 볼넷 3개를 내주고 1실점으로 잘 막아내는 활약을 펼친데 힘입어 두산을 4-2로 꺾었다.

한화는 1회말 정근우와 최진행의 연속 안타에 이은 김태균의 적시타로 먼저 점수를 뽑았지만 3회초 허경민의 2루타와 정수빈의 희생 번트, 민병헌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안정감이 있는 쪽은 한화였다. 두산 선발 니퍼트는 이닝마다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경기를 운영한 사이 한화는 유창식은 두산의 강타선을 상대로 3회초에 1점을 내준 것을 제외하면 마운드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

팽팽했던 접전이 순식간에 한화로 기운 것은 6회말이었다. 김태균과 이양기의 안타로 만든 2사 1, 2루 상황에서 조인성이 3구째 공을 받아쳤고 공은 가운데 담장을 살짝 넘겼다. 두산 코칭스태프는 즉각 합의 판정을 요청했지만 번복되지 않았다.

두산은 9회초 양의지가 좌익수 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한 점을 쫓아갔지만 승패는 뒤바뀌지 않았다.

한화 선발 유창식은 5월 1일 롯데를 상대로 5이닝 무실점 호투하며 시즌 2승을 거둔 이후 모처럼 깔끔한 투구 내용으로 3개월만에 시즌 3승(2패)을 올렸다. 니퍼트가 패전투수가 된 두산은 4연패 수렁에 빠지며 LG에 승률에서 뒤져 6위로 떨어졌다.

인천 문학구장에서는 SK가 5-2로 앞선 상황에서 2회말 공격에 들어가려고 할 때 폭우로 경기가 중단돼 취소됐다.

이날 경기에서는 NC의 외국인 선발투수 찰리 쉬렉이 1회말 1사 1, 2루 상황에서 이재원의 타석 때 주심의 볼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시즌 10번째 퇴장 기록.

이어 나온 이재학이 채 몸을 풀지 못한채 이재원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를 맞은 뒤 박정권의 2루수 앞 땅볼과 임훈의 중전 적시타, 한동민의 3점 홈런으로 5점을 내줬다.

그러나 비로 인해 경기가 취소되면서 찰리의 퇴장을 제외한 모든 기록이 사라졌다. 찰리는 추후 한국야구위원회(KBO) 상벌위원회로부터 추가 징계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LG와 넥센의 잠실 경기도 우천으로 취소됐고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IA와 삼성의 경기도 태풍 영향으로 지붕이 파손되면서 취소됐다.

우천으로 취소된 경기는 4일 벌어지지만 광주 경기는 안전 문제를 이유로 4일에도 열리지 않는다.

수원 성균관대 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t와 NC의 경기 등 퓨처스리그 5경기와 상무와 고양의 교류경기 역시 우천으로 취소됐다.

tankpark@sportsq.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