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학선 아킬레스건 수술, 올림픽 2연패 사실상 무산

훈련 도중 오른발 아킬레스건 파열…재활만 최소 6개월, 올림픽 출전 불가능

2016-03-24     박상현 기자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도마의 신' 양학선(24·수원시청)이 오른쪽 아킬레스건이 끊어지는 중상을 입어 올림픽 2연패 도전이 무산됐다.

뉴시스는 24일 수원시청 관계자의 말을 빌려 "양학선이 태릉선수촌에서 마루종목 훈련을 하다가 오른쪽 아킬레스건이 끊어져 수원 아주대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과 2011년 세계선수권, 2012년 런던 올림픽, 2013년 세계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승승장구했던 양학선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투혼을 발휘해 은메달을 따내긴 했지만 기대했던 아시안게임 2연패 달성을 해내지 못했다.

양학선은 수원시청에 들어간 뒤 맞이한 2015년 광주유니버시아드에서 명예회복을 노렸지만 계속된 햄스트링 부상과 함께 허벅지 통증까지 느끼면서 대회를 중도 포기했다. 2015년 세계선수권도 출전하지 않고 재활에 힘써왔다.

양학선은 고질적인 햄스트링 부상도 어느정도 나아져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 올림픽 2연패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양학선은 부상 때문에 대표 선발전에 출전하지 못해 대표팀에 뽑히지 못했지만 대한체조협회의 배려로 태릉선수촌에서 훈련을 소화해왔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으로 사실상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통상 아킬레스건이 끊어지는 부상을 입어 수술을 받을 경우 재활만 최소 6개월이 걸린다. 6개월의 재활이 끝나더라도 이미 9월말이 되기 때문에 올림픽 출전은 힘들다. 또 경기 감각을 되찾아야 한다는 점에서 사실상 올해 양학선의 도마 연기를 보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