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장애인 코치가 '제2의 베컴-긱스' 양성

척추성근위축증 앓고 있는 레만, 맨유 아카데미서 청소년 지도

2014-08-14     민기홍 기자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명문 클럽다운 행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장애인 코치를 채용했다.

영국 최대 민간방송사 ITV는 지난 13일(한국시간) “휠체어를 탄 22세 청년이 꿈을 이뤘다”며 “맨유가 축구 역사상 최초로 장애인 코치를 고용했다”고 보도했다.

주인공은 소헤일 레만. 그는 유전적 질병인 척추성근위축증을 안고 태어났다. 이는 근육 약화와 움직임 둔화를 야기하는 병이다.

힘겨운 장애도 축구를 향한 그의 열정을 꺾을 수 없었다. 레만은 지난해 축구 코치 자격증을 획득했다. 아마추어리그인 선데이리그풋볼에서 활동하던 중 맨유의 눈에 들었다.

레만은 맨유 아카데미에서 청소년들을 가르치게 된다. 데이비드 베컴, 라이언 긱스같은 대선수들을 배출해내는 것이 그의 임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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