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떠난 콩테 감독, 아주리군단 지휘봉 '연봉 67억'

유로 2016까지 팀 지휘 예정

2014-08-15     홍현석 기자

[스포츠Q 홍현석 기자] 유벤투스를 떠나 야인으로 남을 것 같던 안토니오 콩테(45) 감독이 아주리 군단을 이끌게 됐다.

이탈리아축구협회는 15일(한국시간) “콩테 감독과 2년 계약을 맺었고 그는 2016년 유럽선수권대회까지 팀을 이끌 것”이라고 발표했다.

콩테 감독은 2014-2015 시즌 개막을 얼마 남겨 놓지 않았을 때 구단과 상호합의 아래 계약을 해지하면서 그의 미래에 관심이 쏠렸다. 2011년 감독으로 취임한 후 3연패를 달성하며 유벤투스의 부활을 이끌었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등 여러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구단과 의견 충돌로 사임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콩테 감독은 “우리의 목표는 함께 성공하는 것”이라고 대표팀 지휘봉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이탈리아 대표팀은 현재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 유로 2012에서 결승까지 오르며 승승장구했던 이탈리아는 이번 월드컵에서 잉글랜드, 우루과이, 코스타리카와 죽음의 D조에 속했지만 대부분은 이탈리아가 16강에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1승 2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하자 체사레 프란델리(57) 감독은 곧바로 사임했다.

이탈리아 언론 레 프블리카는 15일 “콩테 감독은 490만 유로(67억원)의 연봉을 요구했고 이를 위해서 이탈리아축구협회를 후원하는 푸마가 일정 부분 연봉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콩테 감독은 다음달 4일 거스 히딩크 감독이 지휘봉을 쥔 네덜란드와 평가전을 통해 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toptorres@sportsq.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