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안지만 2연속 세이브, NC 상대 위닝 시리즈

7회말 상대 2루수 실책 등으로 대거 4득점…8회초 2점 만회한 NC에 7-5 승리

2016-04-14     박상현 기자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지난 시즌 막판 도박 파문에 휘말렸지만 다시 올 시즌 부름을 받은 삼성 안지만이 2연속 세이브를 기록하며 뒷문을 든든히 지켰다. 올 시즌 등판한 3경기에서 실점하지 않으면서 임창용을 대신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삼성은 1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NC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3-3 동점이던 7회말 상대 2루수의 실책에 편승, 대거 4득점한 뒤 안지만의 마무리로 7-5로 이기고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삼성은 1회말 최형우, 아롬 발디리스, 이승엽의 연속 적시타로 3점을 뽑았지만 NC 역시 4회초 에릭 테임즈의 3점포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7회말이 승패를 가르는 분수령이 됐다.

7회말 1사후 김상수의 안타로 포문을 연 삼성은 배영섭의 안타와 박해민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았다. 이어 구자욱이 3루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최형우가 적시타를 뽑아내며 5-3으로 달아났다.

NC가 여기서 막아냈다면 기회가 있었겠지만 결정적인 2루수 실책이 나왔다. 발디리스의 타구가 2루수 앞 땅볼이 되면서 이닝이 그대로 끝나는 듯 보였지만 1루수 송구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2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NC는 8회초 반격에서 조영훈의 2점 홈런이 터지면서 경기를 알 수 없는 양상으로 만들었지만 삼성은 2사 1루 상황에서 안지만을 전격 등판시켰다. 안지만은 이호준에게 안타를 내주면서 1, 2루 상황을 만들었지만 지석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안지만은 9회초 김성욱을 삼진으로 잡아낸 뒤 박민우를 1루수 앞 땅볼로 돌려세웠고 나성범까지 삼진으로 아웃시키며 지난 7일 kt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세이브를 달성했다. 안지만은 1⅓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잡아내는 빼어난 투구로 올 시즌 3⅓이닝 동안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