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독 우승' 레스터시티, 2496억 돈방석 앉는다

중계권료-스폰서 계약-입장수익 증대 예상

2016-05-03     안호근 기자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창단 132년 만에 1부리그 첫 우승을 차지한 레스터 시티가 무려 1억5000만 파운드(2496억 원)를 벌어들일 것으로 전망됐다.

프랑스 AFP 통신은 3일(한국시간) 스포츠 데이터 회사 레퓨컴을 인용해 “레스터가 EPL 우승을 통해 1억5000만 파운드의 수익을 올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레퓨컴은 “레스터가 리그 첫 우승을 함으로써 막대한 TV 중계권 수익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참여 수익, 입장권 수익, 새로운 스폰서 계약 등을 통해 막대한 부를 벌어들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레스터는 이날 토트넘 핫스퍼가 첼시와 2015~2016 EPL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해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 매체는 “지난 시즌을 14위로 마치며 7200만 파운드를 받았던 레스터는 올 시즌에는 9000만 파운드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며 “챔피언스리그 진출로는 3300만 파운드의 추가 수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챔피언스리그에서 조별리그를 3위로 마쳐 UEFA 유로파리그에 진출하면 또 다시 2000만 파운드를 받는다. 경기에 따른 수익도 1000만 파운드에서 1500만 파운드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레퓨컴은 구단의 상업적 가치의 상승도 함께 언급했다. “레스터의 경기를 보는 시청자 수가 지난 시즌 대비 전 세계적으로 23% 증가했다”며 “영국에서는 지난해 78만5000명에서 29% 증가해 시청자가 100만 명 이상 증가했고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의 고향인 이탈리아에서도 2배 가까이 늘었다”고 전했다.

이어 “레스터 페이스북 페이지 팔로워 수도 지난 시즌에 비해 540%나 증가한 300만 명 이상이 많아졌다”며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상의 주인공 알제리 출신 리야드 마레즈의 팔로워도 시즌 시작 전 2만3000명에서 50만명까지 늘어났다”고 주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