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전 전승' 한국, 인도 완파하고 AVC컵 '3전4기' 첫 우승

서재덕·전광인 활약…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전망 밝혀

2014-08-25     이세영 기자

[스포츠Q 이세영 기자] 한국 남자배구가 인도를 완파하고 아시아배구연맹(AVC)컵 첫 우승을 차지했다. 동시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남자 배구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의 쇼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4회 AVC컵 남자배구대회 결승에서 인도를 세트스코어 3-0(25-23, 25-21, 27-25)으로 제압하고 대회 첫 정상에 올랐다.

1회 태국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뒤 2회 연속 결승 진출에 실패했던 한국은 네 번째 대회 만에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그것도 조별리그부터 이어온 6전 전승 우승이었다.

세계랭킹 19위 한국은 37위의 인도를 만나 한 수 위 기량을 과시하며 경기를 리드했다. 조별리그 3차전에서 인도에 3-1 승리를 거둔바 있었던 한국은 세트 마다 접전을 펼쳤지만 한국전력 선후배인 서재덕과 전광인이 해결사로 나서며 경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서재덕과 신영석의 활약에 힘입어 1세트를 25-23으로 이긴 한국은 2세트마저 가볍게 따내면서 승리를 예약했다.

신영석의 중앙 속공으로 23-20을 만든 한국은 전광인의 시간차 공격으로 먼저 세트 포인트에 도달한 뒤 다시 전광인이 직선 공격을 성공시키며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갔다.

집중력 저하로 3세트 초반 11-14까지 뒤졌던 한국은 전광인, 박상하의 연속 블로킹 득점과 곽승석의 공격 득점으로 단숨에 14-14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시소게임을 벌인 한국은 듀스 접전 끝에 3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25-25에서 서재덕의 직선 공격과 상대 공격 범실을 묶어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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