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컬전쟁 신의 목소리' 시청률 급상승…수요일 예능 강자 '라디오스타' 시청률 따라잡나?

2016-05-05     원호성 기자

[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SBS의 새로운 음악예능 '보컬전쟁 신의 목소리'의 시청률이 급상승하며 수요일 밤 11시대의 절대강자이던 '라디오스타'에 강력한 도전장을 던졌다.

어린이날인 5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4일 오후 11시 대에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가 6.8%(이하 전국기준)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달린 가운데, SBS '보컬전쟁 신의 목소리'가 6.2%의 시청률로 2위를 기록했다.

수요일 밤 11시 시간대는 MBC '라디오스타'가 장기간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를 고수해온 시간대. SBS는 수요일 밤 11시 시간대를 공략하기 위해 21년간 방송되던 연예정보 프로그램 '한밤의 TV연예'를 폐지하고, 지난 3월 30일부터 설 특집 파일럿으로 선보였던 음악예능 '보컬전쟁 신의 목소리'를 신설해 맞대결을 펼쳐왔다.

'보컬전쟁 신의 목소리'는 박정현, 설운도, 윤도현 등 정상급 가수들이 평소 자신의 노래가 아닌 전혀 다른 장르의 노래에 도전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지만, 3월 30일 첫 방송 이후 줄곧 5% 대의 저조한 시청률을 보이며 동시간대 최강자인 MBC '라디오스타'를 따라잡지 못해왔다.

하지만 4일 방송에서 '라디오스타'가 이승철과 작곡가 용감한 형제, 슈퍼주니어 강인,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의 멤버였던 다나 등 음악인들을 내세워 6.8%의 시청률로 전주 대비 0.6% 포인트의 시청률 하락을 기록하며 잠시 주춤한 사이, '보컬전쟁 신의 목소리'는 박정현과 케이윌, 거미 등 정상급 가수들의 무대와 배우 서태화의 깜짝 무대가 이어지며 전주 대비 1.2% 포인트 상승한 6.2%의 시청률을 기록해 '라디오스타'와의 시청률 격차를 0.6% 차이까지 좁혔다.